막걸리 - 백화미인
2018. 10. 11. 06:00
(주)초가 - 백화미인 살균탁주(300ml, 18% ABV) 촌스럽기도 하고 어쩐지 이국적이어서 라벨이 눈에 띄었다. 붉은 색감, 일러스트에 특히 오른쪽 아래 도수 표시 글씨체가ㅎㅎㅎ 유럽사람들이 '동양적인' 컨셉을 잡은 느낌(?!) 마구 흔들어도 상관없는 살균탁주이고 원료는: 정제수, 팽화미(철원오대미), 정제효소, 효모. 마치 사케처럼, '뻥따'같은 소다향이 났던 신기한 막걸리. 향을 맡으면 정제된 쌀의 직선적인 달콤함이 확연하다. 가라앉은 분(지게미?)을 섞어도 외관은 탁주라기엔 낯설만큼 묽은 편이고 입 안에서의 감촉도 약주마냥 꽤나 미끈하다. 다만 입에 넣으면 달달했던 향과는 딴판인 쓴맛과 알콜감이 느껴진다. 꽤 씁쓸하다. 주관적으로 느낀 당도는: 유난히 소주가 달게 느껴지는 날, 딱 그날 입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