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라벨이 좀(많이) 아쉬울 뿐...
쌀이랑 물이랑 누룩이랑 해서 이렇게 저렇게 익히면 막걸리가 된다지요. 그 때 막걸리를 휘젓지 않고 가만 두면 아랫층 윗층 분리되는데, 윗부분의 맑은 술만 떠내면 이러코롬 약주가 된다고 하덥디다. 거기다 이건 애초에 물 대신 국화차를 써서 빚은 술이래요. 궁금하신 분들은 중앙고 근처, 한적하고 예쁜 동네로 이사간 삼해소주가 공방(링크)을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돈(???) 만원에 10가지 종류의 술을 시음해보며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그래선지 물로 빚은 그냥 약주보단 살짜쿵 맛이 더 다채롭다. 국화차, 국화꽃이 바로 떠오를 정도는 아니고 첫머리에 버무스같이 묘한 풀/꽃향이 살살 나는 정도. 크게 달거나 시거나 꾸수(누룩누룩)하거나, 향미가 강하지 않아 낯선대로 그냥 도토리묵 부추 무침에 기분 좋게 마셨다. 20도가 좀 안되는 도수에 맞게 질감은 부드럽다. 가격대는 500ml 기준 약 2만원으로 기억. 맛이 나쁘진 않은데 병도 안 이쁘고 가격도 좀 세다는 느낌이라 사진을 보며 군침이 돌거나 막 다시 사고싶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괜찮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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