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행숙 전통주가 - 미인 탁주(500ml, 10% ABV)
<맛있음>과 <먹기 힘듬> 사이에 절묘하게 걸쳐있던 막걸리. 질감이 두툼한데다 탄산도 꽤 세서 첫인상부터 강렬한데 쌀 특유의 달콤함은 처음에 반짝, 정말 한 순간 반짝! 스칠 뿐이고 목뒤로 넘어갈수록 신맛, 쓴맛, 강한 술맛이 강하게 몰아친다. 탁주가 대체로 그렇듯 코로 올라오는 향은 많지 않은편. 이맛 저맛이 꽉 들어찼다는 점에서 나름의 공을 들인 술 같은데 쓴맛(장향?)과 신맛때문에 술이 어렵다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고기, 해물 안주와 같이 마시니 술맛이 곧장 비려졌다.
맛본 시점이 술을 만든지 한 달 정도 됐을 때이니 거친 맛도 어느정도 누그러졌을 때일텐데, 나랑은 방향이 안 맞는다는 인상. 시큼한 술이나 떫은 차를 좋아하는 취향엔 잘 맞을 수 있겠지 싶다. 구입가는 홍대앞 주점에서 2만원 초반으로 기억. 아쉽지만 재구매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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