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칵테일' 카테고리의 글 목록

🥂 술/칵테일

맛집보다술집

2018. 6. 6. 18:41

2018. 2. 21. 16:27

보기와 달리 브랜디 맛이 꽤 나면서도 호로로 쉽게 넘어갔던 그 잔... @오파스 오파스에서 믹키님이 만들어 주신 브랜디 알렉산더에 반해버리곤한동안 브랜디 알렉산더만 주구장창 마셨었다. 재료가 단순한 만큼 술의 비율과 어떤 카카오 리큐르를 쓰는에 따라맛의 차이가 꽤 쉽게 나타나는 편. RS 정말 좋아하는 곳이지만 이 잔은 감흥이 그냥 그랬다. 술 세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해놓고보니밀키함이 부족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짠 더티마티니,안 단 민트줄렙에 이어또 하나 놀림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군말없이 마심. 디스틸에서 마신 잔.취중이라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친구의 증언으로는 내가 좀비처럼 연신'맛있어... 넘모 맛있어... 헤헤헤헤...'하며 비웠다고 한다... @홍대 리틀빅 재료는 특이하게 패트론 카..

칵테일 - 불바디에&올드팔

2017. 11. 28. 13:51

@서촌 일일 @내자동 코블러 내 입맛에 불바디에는 원래 단 술인데,여기에 로빈 사장님의 달달한 손맛까지 더해지면 아, 진짜 디저트 같은 술이 된다. 깜파리와 위스키의 쓴맛, 술맛을 모두 누그러뜨린 것 같은 한 잔. 얼음없이, 흐려지지 않는 달큰함이 좋았움. @또 코블러 음? 여기서 이거 왜 이렇게 많이 마셨지...윗 사진과 술이 똑같은 거 보니 푼테메스+불릿라이가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조합인가보다. ㅎㅎㅎ. 사실 불바디에는 버번이나 버무스에 따른 맛 차이를 다른 칵테일만큼 크게 못 느끼겠다. @한남동 마이너스 위스키가 나 여기있소, 하고 쪼끔 더 자기주장을 하는 맛ㅎㅎ @수유 낫심플 불바디에는 맛이 화려하다보니 변형을 할 때는 아예 막, 위스키를 강렬한 아일라 같은 걸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함. 그치만 내 입..

칵테일 - 엔드오브더로드End of the Road

2017. 11. 2. 11:32

@판교 앤젤스셰어. (뒤의 재료는 파리지앙Parisian이지만 잔에 담긴 건 엔돕더롣!) @한남동 마이너스 작년 이맘때쯤, 이러이런 술이 있는데 만들어 주실 수 있겠느냐고 주문했더니임 사장님이 조심스레 외국에서 살다 오셨냐고 물으셨다. 하나같이 개성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라프로익, 캄파리, 샤르트뢰즈를한데 섞는, 이런 칵테일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라고... @경복궁 빅블루 하긴, 이건 맛이 화려한 정도가 아니고 천방지축 정도로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예전에 프랭크 시나트라를 라가불린 베이스로 마셨을 때어 세상엔 이런 맛도 있구나... 하고 느꼈는데, 엔드오브더로드는 그것보다도 한 층 더 별난 맛이다. @수유 낫심플 숯/소독약 향과 야생적인 온갖 허브향에 쓴맛 단맛이 모두 섞인 맛.게..

칵테일 - 행키팽키Hanky Panky

2017. 9. 6. 16:01

@판교 엔젤스쉐어 @홍대 팩토리 진의 술맛, 스윗 버무스의 달달함,페르넷의 강려크한 씁쓸함이 모두둥글둥글 잘 어우러진, 아주 얌전했던 술. 맛있었다. @잠실새내 비바라비다 작년, 여기서 본격 '아재 입맛'에 잘 맞을거라며추천해주셔서 처음 행키팽키를 맛봤는데 첫인상은 달지 않고 도수가 꽤 되면서 페르넷의 쓴맛보다는 화~한 민트향이 솔솔 풍기는, 재미있는 술이었다. 워낙 박하 사탕, 치약, 민트 잎, 파스 등등을 좋아해서 인상이 깔끔하고 아주 좋았움. @성남 바인하우스 음... 행키팽키의 '전형'이라는 것이 있다면거기선 굉장히 동떨어진 맛이었던 잔. 코키Cocchi 스윗 버무스수제 아마로 쪼끔페르넷Fernet헤이만스 올드톰 진룩사르도 쪼끔처음보는 비싼 버무스 쪼끔(+오렌지 필) -이 쓰였는데, 첫인상은 '아..

칵테일 - 페니실린penicillin

2017. 7. 27. 15:46

@홍대 로빈스 스퀘어♡ @홍대 디스틸 내가 기대한 새콤함, 생강향은 적었지만뭉근뭉근하게 부드러운 질감이 좋았다 @내자동 코블러 베이스가 일단 조니워커 더블블랙인데다가마지막에 넉넉하게 끼얹는 아드벡 덕에 피트향이 도드라지는 페니실린. 달달한 편이지만 피트향이 탄탄해서 좋다. 이상한 말이지만 질감도 묵직, 쫄깃한 것이...위에 올라간 생벌꿀집?도 아주 맛있고 코블러 페니실린 맛있다. @한남동 마이너스 그냥 재료 참고용 사진 @홍대 팩토리 생강 맛 칼칼~하니 매력적이었던 잔. 같은 칵테일도 계절에 따라 강조하는 맛, 인상('뉘앙스')이 다르다는 바텐더님의 말이 인상깊었다. 딱히 좋아하는 디저트는 아닌데, 가다 한 번씩 콕 집어 새콤한 레몬 파이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폭신폭신 달달하면서도, 동시에 입에 침이..

칵테일 - 프랜시스 알버트(프랭크 시나트라)

2017. 6. 28. 00:10

왈텈+탱텐 셰이킹 @상수 곤조 @곤조 위스키에 진만 달랑 섞는 이 해괴한 술은여기 곤조에서 처음 소개받았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 도전해본 술인데홍, 생각보다 두 조합이 나쁘지 않다. 셰이킹한 덕에 시원한, 묽은 듯한위스키 맛으로 시작해 상쾌한 진으로 끝난다. 위스키와 진이 묘하게 얽혀서 차례로 흘러들어온다. 나쁘지 않은데?? 재밌는데? 흠??하며 홀짝이다보면금세 한 잔이 사라짐. ㅎㅎㅎㅎㅎㅎ. @낫심플 원래 레시피인 와일드 터키 + 탱커레이,여기서 위스키를 라가불린으로 바꾼 변형. 안그래도 묘한 조합을 한층 더 마니악하게 만든 술인데피트와 진을 좋아하는 내겐 더할나위 없이 맛있었다. 나는 딱히 가리는 술이 없다. 아일라 위스키, 드라이 셰리 와인, 깨끗한 진 베이스 칵테일, 고소한 스타우트, 담백..

칵테일 - 진토닉 & 진피즈

2017. 5. 27. 08:00

@연남동 포콕 @경리단 플라워진 헨드릭스의 오이/장미향이 폴폴... @서촌 일일 진토닉은, 어떻게 만들어도 맛없기가 어려운 술이라 좋다.아무데서나 마셔도 중간은 가는 칵테일. @상수 곤조 ㅋㅋㅋㅋㅋㅋㅋ70년대에 진로에서 만든 진을 이용한 진토닉세월을 견디지 못한 건지, 맛은 굉장히 싱거웠다. 바텐더님이 기념일이라고 챙겨주신 거라 재미있게 마심. @광화문 코블러 퀴닌이 1도 들지 않은 요새의 토닉 워터 대신,직접 만든 퀴닌 시럽과 탄산수를 쓰셨다는 진토닉. 맛이 살짝 독특하다. 아무래도 공산품보다는조금 더 집에서 만든 맛인데, 기분좋게 새콤달콤. (조금 맛본 퀴닌 시럽은 A1 스테이크 소스 맛이었다ㅋㅋㅋㅋ) @수유 낫심플 새로 만든 시그니처 메뉴라고 주셨는데,어떤 '맛'을 보기 이전에 그래도 진토닉인데, ..

칵테일 - 러스티 네일Rusty Nail

2017. 5. 26. 20:00

엄청 고급졌던 러스티 네일ㅎㅎㅎㅎ @청담 루팡 따로 베이스를 요청한 것도 아닌데 비싼 라가불린!에 무슨 나무칩을 태운 연기까지 퐝퐝 쏴주셨다. 라가불린의 가격과 칵테일을 만드는데 드는 품을 생각하면 청담 칵테일이 마냥 비싼 것만도 아니란 걸 느낌. 러스티 네일, 녹슨 못이라기엔 엄청 고급스런 맛이었지만아주 맛있었다. 루팡은 훌륭한 곳이다b @연남동 포콕 여기는 조니워커 블랙라벨 베이스에계피 막대를 태워서 그 연기를 입혔다. 달달함과 같이 시나몬과 피트의 매캐함이 올라와서킁킁킁킁, 아주 재미있었다. @성남 바인하우스. 베이스도 부드러운 올드파에 드람뷔 올드 바틀이 같이 쓰였다. 굉장히...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 킁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으나술꾼 친구는 아주 맛있다고 좋아했음. @광화문 코블러 라가불린..

칵테일 - 에비에이션aviation

2017. 5. 23. 20:00

@판교 엔젤스쉐어. 투명한 바이올렛 리큐르를 쓴 버전. 시지 않아서 좋았다! @광화문 뿡갈로. 여기서만 에비에이션을 10잔 넘게 마셨는데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은 곳ㅜㅜ 바이올렛 리큐르가 내는 탁한 빛깔과 둥둥 떠다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 그리고 달콤한 체리 한 알이 매력 뽀인트. @연남동 포콕. 여기, 이날은 달고 레몬맛이 많이 났었다.이렇게 평범한 맛을 원한게 아닌데... 복정동 바인하우스의 에비에이션. 귀한 바이올렛 리큐르 덕에 역시나, 뻔하지 않은 맛이었다. 내가 바라던 색감은 아니고꽤 부들부들 달달한 인상이 강했지만다른 곳에선 접할 수 없는 맛. 맛있었다! @청담 미스터 칠드런 딱 내가 바라는 에비에이션의 색감!달콤한 꽃/허브향이 아른거리는데 막상 달진 않고, 시지도 않고, 술 기운은 꽤 되는 맛..

셰리 와인으로 만드는 칵테일 (창작)

2017. 5. 4. 13:36

1. ? (셰리, 럼, 아베르나, 초콜렛 비터) @신촌 바코드. 사장님 작품. 셰리를 항상 진, 위스키와만 섞어 마시고 럼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오, 아주 잘 어울렸다. 특히 올로로소 셰리와 디플로마티코 럼, 초콜렛 비터의 조합이 정말 좋았다. 과히 달지 않으면서 나무, 초콜렛이 연상되는 묵직하고 달콤한 인상이 매력적이다. 아마로 등의 부대 재료 없이 럼/셰리/초콜릿 비터만 스터한 술도 아주 좋았는데, 즉석에서 이 방향을 뽑아낸 바코드 사장님의 아이디어에 감탄할 따름. 요 방향은 계속 연구하면 맛있는 시그니처 칵테일이 나올듯하다. 2. ? (셰리, 럼, 페르넷, 아마로) @신천 비바라비다. 이것도 즉석에서 만들어주신 술. '몸쪽으로 꽉찬 돌직구'라는 바텐더님의 표현마따나, 입안에 꽉 차는 질감과 단맛이 ..

셰리 와인으로 만드는 칵테일 (클래식)

2017. 5. 4. 13:35

1. 뱀부 Bamboo @한남동 마이너스 @타이페이 알케미 여기, 맛이 홀쭉하고 밍밍했다. 후에 곰곰이 생각해보니안그래도 드라이한 피노 셰리를 오래된 것을 쓰고 비터 양념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뱀부에 피노만 쓰면 좀... 밋밋하단 결론. @신촌 바코드 올로로소 셰리 + 드라이 버무스.이날은 올로로소 때문인지 비터 없이도 괜찮았다. 드라이한 셰리 와인과 드라이 버무스로 만드는 칵테일(+앙고스투라 비터, 오렌지 비터, 오렌지 필). 셰리와 버무스 모두 와인을 강화한 술이라 잘 어울리는 건 물론이고, 도수도 높지 않아 누구나 후루룩 마시기 쉽다. 쿰쿰한 셰리를 버무스 덕에 맑고 싱싱하게 마시는 느낌. 여름에 식전주로, 아님 바에서 첫 잔으로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나 재밌었던 건 레시피가 '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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