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 경성 양꼬치
2016. 3. 24. 23:01
'아, 오늘 술이 들어가려나...' 싶은 날, 일단 한두 잔 마시면 내 안의 술고래를 깨워주는 기특한 술, 소맥.같은 소맥도 카스보다 칭따오가 더 깔끔·상쾌하다는 거, 아시나요? 옛날엔 양꼬치 집이 딱 두 개였던 것 같은데... 신촌에도 언제부턴가 양꼬치집이 우후죽순 들어서서 지금은 대여섯개가 넘는다. 그중 두 곳에 도전해봤는데, 입안에 음식의 부피감이 없을 정도로 쪽 마른고기나 지나치게 비계만 많은 고기에 실망하고는 더이상 모험하기 싫어 그냥 안전하게 정착한 곳, 경성양꼬치. 아무래도 멋은 좀 떨어지지만, 체인점은 항상 변하지 않는 일정 수준을 보장해준다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중상(中上) 정도의 만족감은 보장해주는 경성양꼬치. 경성양꼬치는 꼬치가 딴 곳에 비해 두툼한 편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