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 스카치 블루 하이볼
2017. 4. 5. 16:20
스카치 블루 하이볼 355ml, 7% ABV 마트 술 코너에서 발견한 김에 사봤다. 왠지 맛 없을 것 같이, 아무도 안 마실 것 같이 생겼는데 왜인지 그냥 손이 갔다. 그런데 이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맛있었다. 당연히 첫입에 '아 맛있다!'고 느낄 술은 아니지만, 달지 않은 데다 톡톡한 탄산감이 좋고 위스키 향이 진하게 났다. 별 특징 없는 블렌디드 위스키 향이지만, 1800원이니 충분히 감안할만 하다. 아닌 게 아니라... 그냥 동네 이자카야에선 이만한 하이볼을 마시기도 힘들다. 진저 에일 하이볼은 어딜가나 그럭저럭 달고 탄산감이 있으면서 위스키 향이 나지만, (연남/홍대의 꽤 유명한 꼬치집에서도) 소다 하이볼은 시키는 족족 김빠진 위스키 물? 같은 게 나오기 일쑤였는데 이건 그런 밍밍한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