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 하이볼(은 드시지 말고 진저 하이볼로 드세요...)
홍대와 망원동 사이, 애매한 곳에 있는데 정말 맛있었던 꼬치튀김(쿠시카츠)집. 빵가루를 살짝 묻혀 튀겨낸 각종 고기, 채소를 꼬챙이로 파는데 모두 재료 본래의 맛이 살아있으면서 살살 기름지고 바삭해서 아주 맛있었다. 향신료와 소금 등의 간도 절제한 느낌으로, 대부분의 메뉴가 짜지 않은 점도 좋았다. 오마카세(5pc)를 시키니 꼬치가 차례차례 나왔고, 하나씩 입에 넣을 때마다 각종 고기와 버섯, 채소의 육즙이 팡팡팡팡... 바삭바사삭... 여긴 굳이 찾아 올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아주 적은 양. 메뉴판의 가격은 2~3천원으로 만만하지만 양이 손톱만큼씩 나와서 살짝 출출한 배를 채우려니 턱도 없었다. 꼬치도 추가하고, 술도 한 잔씩 더 마시고 하니 오만원이 금방 넘어갔다. 그리고 맛없는 칵테일. 바에 익숙해서인지... 소다 하이볼과 우롱 하이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일본 고구마/보리소주도 종류가 많고(잔술로도 판다!) 맥주도 있으니 다음엔 다른 술을 마실 요량이다.
갈비 쏘스맛이 꽤 달달한 돼지 갈비(L)와
샬롯(양파)/표고/이베리코 항정살(R).
주소: 마포구 월드컵북로 5나길 18, 전화번호: 02-322-6928
가격: 쿠시카츠 오마카세(5pc) 9천원, 꼬치 단품(1pc) 1~4천원
맥스 크림 생맥주 3.5천원, 산토리 생맥주 7.5천원, 소다하이볼 7천원. ㅡ'더보기'의 메뉴 사진 참고.
'🍽️ 술집 > 이자카야, 중식포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 쿠루미 (확장이전) (4) | 2017.10.17 |
---|---|
홍대/연남동 - 고대리 (0) | 2017.04.26 |
연신내 - 고로킹(※폐업) (10) | 2017.02.06 |
타이페이 - 참식방饞喰坊 (+대만 크래프트 비어) (8) | 2017.02.03 |
연남동 - 지중(前하루) (23) | 201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