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촉촉 바삭바삭한 멘보샤(새우튀김빵)
분수에 맞지 않게 부어라 마셔라 돈을 써제끼는 한 해를 보냈더니 연말인 지금은 아주... 죽을 지경이ㄴㅔ요... 거기다가 기가 찰 정도로 엉망인 식당(예: 연남동 연*)도 몇 번 겪어서 잔뜩 예민해진 요즈음. 퇴근길, 따끈한 음식에 반주 한 잔 생각날 땐 매번 산왕반점이 떠오른다. 여긴 정말 가성비에선 따라올 곳이 없는, 그러면서도 맛에서 실망할 구석이 없는 고마운 중식당이다. 그덕에 연남동 구석에 숨어있는데도 손님들의 나이대가 다양하고, 줄을 서는 경우도 꽤 많다. 탑키워드는 항상 '연남동' '가성비' '멘보샤'이지만 탕수육, 고추잡채 등의 푸근한 요리도 맛있다. 식기와 밑반찬도 깨끗해서 마음이 편하다. 음식 뿐 아니라 술의 가격도 1-3천원씩 저렴한 편.
칭따오에 이과두주를 말아서,
아님 달착지근한 팔선이과두주를 한 잔씩 곁들이면
금새 속이 따끈해지는 것이당...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잘 되었으면 좋겠다.
주소: 마포구 성미산로 29안길 19-5, 전화번호: 02-324-0305
가격: 요리류 1-1.5만원선, 짜장/짬뽕 4/5천원.
술 소주/맥주/청하 4천원, 칭따오 5천원, 팔선이과두주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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