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마셔도 쿰쿰고소하니 맛있는 셰리 플립
여의도 마크티에서 근무하시던 상큼쾌활팡팡 서만성 바텐더님이 새로 문을 연 바. 반질반질한 바와 테이블, 조명이 아늑하게 들어차있던 옛 곤조 자리에 쾌활한 에너지가 더해졌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전해지는 느낌뿐 아니라 입맛에 잘 맞는 낯선 칵테일을 추천해주시는 게 참 좋아서 꼭 한번 다시 가야지 가야지 하던 차라 인수/개업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갔는데 역시, 입도 기분도 즐거웠다. 와하카 올드패션드, 스모크드 마타도르처럼 데킬라 베이스의 신기한 칵테일을 몇 소개받았고 다음에는 흔쾌히 아목시실린(페니실린의 블렌디드/아일라를 데킬라/메즈칼로 대체한 칵테일)도 연습해서 만들어 주시겠노라 약속받았다. :) 마크티와 곤조에 비해서도 칵테일과 잔술 가격대가 꽤 낮아진 것도 마냥 반가운 부분. 신촌만큼 가격이 가뿐해졌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면 좋겠으면서도, 자리가 없어질까봐 걱정도 되는 요상한 마음이다... ㅎㅎㅎ.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바에서 마실 법한 음료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칵테일.
달달한 카시스, 말랑말랑한 버무스에
약간의 담배, 가죽 등의 향을 더하기 위해 아드벡이 들어갔다.
순전히 스토리텔링에 반해서 마셨던 잔. ㅎㅎㅎ.
주소: 마포구 독막로 15길 13, 전화번호: 02-333-4440
가격: 칵테일 1.3-1.8만원, 위스키 1-1.8만원선, 커버차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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