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메뉴인 통실통실 가리비찜(2.4만원)
유명한 걸로 유명한(???) 백곰 양조장. 막걸리/약주/소주의 메뉴만 각 2-3장씩 될 정도로 술 종류가 많다. 위치가 압구정인지라 조금 걱정하고 갔는데 술의 가격은 홍대 근방의 전통주점들과 비슷한 수준. 그러면서 햇살이 환하게 드는 매장이 넓고 쾌적하다. 와인/전통주 소믈리에인 직원분들이 술의 선택을 도와주는 것도 매력적이다. 그 덕인지 손님층도 앳된 학생들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저씨들까지 아주 다양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건 맛이 없었던 안주. 메뉴의 설명만 읽으면 아주 싱싱탱탱하고 맛깔스러울 것 같았는데 가리비는 어떻게 익힌 건지 달달해서 물리고 빈대떡은 시큼해서 술을 계속 마시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간 날만, 내가 고른 메뉴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지인찬스로 삼해소주가의 막걸리를 한 병이나 서비스로 받았음에도 굳이 다시 오고 싶지 않을 정도...
아주 달곰했던 약주.
이렇게 다양한 술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파는 주점이 압구정에 있다,를 소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일단 글을 올린다.
주소: 강남구 압구정로 49길 39, 전화번호: 02-540-7644
가격: 안주류 약 1.8-3만원, 막걸리 0.7-3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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