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게 딱 일곱점 나온 한방보쌈 中(1.6만원)...
홍대에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는 우리 술 전문 주점. 추천도 여러 번 받았고, 각종 매체에도 오르내린 이력이 화려해서 기대감을 좀 안고 찾아갔다. 첫인상은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인상이 어쩐지 번화가 큰길에 있는 술집같지 않게 편안하고 손님들의 나이대가 40-50대 위주로 꽤 높은 편이라는 것. 안주와 술의 가격은 딱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데, 안주의 양이 적은 편이었다. 가격과 양은 그렇다 치더라도 의아했던 점은 여기가 왜 '한식 요리'로 유명한지 알 수 없었다는 것. 인기 메뉴라는 '한방 보쌈'은 오향족발풍의 달큰한 소스가 장조림만치로 베어있어 밥없이 먹기 부담스러웠고, 참꼬막도 어디서 조리의 훌륭함을 느껴야할지 알 수 없이 그냥 정직하게 씻어 익혀내기만 한 것 같은 맛이었다... 막걸리 맛의 설명이나 추천도 잘 통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시킨 것들만 유독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 방문 경험이 딱히 흡족하지 않아 이후론 산울림으로 향하게 된다. 여러모로 아쉬웠던 집.
이름과 달리 맛이 아주 강려크했던 미인 탁주(1.5만원)...
주소: 마포구 어울마당로 136-3 2층, 전화번호: 02-333-8897
가격: 안주 전/구이 1.2-1.8만원, 고기/해물 요리 2만원선, 낚지젓갈비빔밥/해물라면 8-9천원.
탁주 선호/지평/금정산성 6천원, 호모루덴스/풍정사계 추/포천 담은 2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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