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아스파라거스와 하이볼
추천을 받고 들른 가게. 공항철도쪽 한적한 골목에 있는 작은 야키토리집이다. 바에 약 예닐곱석, 테이블이 하나. 과묵한 사장님이 혼자 일하셔서 서빙이 느린 편이고 술/음료도 직접 꺼내다 먹어야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은 진짜 5년전 수준ㅎㅎㅎㅎ. 일본 소주 서너종을 잔으로 맛볼 수 있는 것까지도 좋았는데, 내 입엔 꼬치류와 하이볼이 시원찮았다. (탄산수) 하이볼은 탄산없이 싱거웠고 꼬치류는 음... 못 먹겠다 싶은 정도는 아닌데, 양념이든 재료의 선도든 그냥 거슬리는 부분들이 하나씩 있었음. 음, 이 집의 매력을 어디서 찾아야할 지 모르겠다. 저렴하게 사케/일본 소주를 홀짝일 수 있는 집인건 알겠는데 다시 찾게되질 않는다...
주소: 마포구 신촌로4길 22-8 전화번호: 02-3144-4959
가격: 안주 꼬치류 2~5천원, 튀김류 3~7천원, 일품요리 0.5~1.4만원
술 사케 2~8만원(900ml 팩 2만원/월계관 준마이750 3만원), 일본소주 4~7.6만원(비잔클리어 4만원)
클라우드 4.5천원, 한라산 5천원, 가쿠 하이볼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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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들이 보이셨나보군요.
사실 이 집은 몇가지 보정이 필요합니다.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대에 가야지 맛이 좋고
하이볼은 토닉워터 말고 탄산수를 넣어달라고 해야하며
타래없이 소금구이로 주문하되 닭의 경우 그날 추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번거로움이 있으니 항상 맛있다고 보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치카츠 저거 먹고는 하도 맛이 없어서, 전에 살던 동네 단골집을 다 찾아 갔어요. 무난했다는 치즈 표고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보다는 케찹 향(이 났던 것으로 기억함)의 소스가 발라져 있었고요... 맛있는 게 하나도 없던...
요듬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보고 있는데
주인공 처럼 먹기 좋은곳인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