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갈비 2인분!
쪽갈비로 유명한 을지로 입구 골목에서 또 유명한 집. 양념한 돼지 등갈비의 윗부분을 거의 다 구워서 낸다. 달큰하면서 혀를 쏘는 매운 맛이 은근히 돌아서, 한 입 뜯으면 흰 쌀밥이든 소주든 얼른 입에 넣고 싶어진다... 기름진 부분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얽혀있어 오물오물 씹을 때의 식감도 좋다. 내가 쫌만 어렸어도 뼈에 붙은 질긴 살까지 이로 자근자근 뜯었을 듯. 아무튼 양이 좀 적음직한 것만 빼면 술 안주로 제격이다. 각종 채소 밑반찬도 꽤 많이 나오는데, 요새 보기 힘든 '마요네즈 사라다'가 있어서 재미있었다ㅎㅎㅎ. 일하시는 분들은 퉁명스레 지시하는 말투이고, 손님이 바글바글 시끄럽고, 화장실도 불편하고, 낡은 집이지만 이쯤되면 이게 오래된 고기/소주집의 매력이지 싶다.
주소: 중구 을지로 3길 29, 전화번호: 02-756-1658
가격: 쪽갈비 1인분(180g) 1.4만원, 참이슬/하이트/청하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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