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경복궁/서촌 - 곱창타운 뜰애우
2017. 10. 17. 10:20잡내를 날리기 위한 불쑈!!!!!! 기본으로 주는 선지 된장국?도 시원하니 맛있고 간/천엽도 항상 싱싱하다. 꺅 > < 우리 동네에 생겨서 감사한 소곱창집. 가격도 저렴한 편이면서, 잡내없이 꼬소하고 기름지고 맛있다. 곱이 제법 튼실한데 쓰거나 질기지 않다.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곱창집에서 으레 뿌려주는 '마약 소스' 같은 조미료 없이도 그냥 채소와 굽기만 하면 맛있는 곳. 거의 구워 나오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고, 내부 공기도 쾌적해 옷에 밸 냄새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벌써 네 번 방문했는데, 같이 갔던 엄마도 동생도 친구도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사람은 항상 바글바글 많아 기다려야할 때도 있지만 일단 입장만 하면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주문도 빠릿빠릿해서 딱히 불만족스러운 ..
한남동 - 사랑의 고기
2017. 9. 13. 11:46눈꽃 등심과 안심의 아름다운 자태 (200g씩, 각 6.4만ㅇㅜㅓㄴ...) 비싼 소고기 집은 다 콜키지가 무료라면서요...? 밖에서 소고기를 잘 사먹지 않아 몰랐는데 요기도 콜키지가 없다.위스키를 가져갔더니 글렌캐런 잔까지 딱 내어주심b 위스키는 벤로막 우드피니시 에르미따주 (술 얘기 좀 나누다가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한 잔 권했는데알고보니 싸장님이 강남에 스피크이지 마노를 같이 하신다고!) 같이 나오는 반찬. 피클이랑 양파 절임이랑파프리카에 무 돌돌 말은 거랑 유자향이 콕콕 박힌 수삼/부추 무침 정성이 담겼다는 느낌! 왼쪽부터 바질 페스토, 소금, 특제 소스. 맛있졍... 머핀마냥 높이가 꽤 되는 안심. ㅎㅎㅎㅎㅎ. 사실 나는 음식이든 고기든 기름진 걸 좋아해서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등심보다 오히려 ..
홍대/상수 - 팩토리
2017. 9. 4. 14:14흠잡을 데 없던 라스트 워드! 행키팽키. 이것도 가게마다 쓴맛(페르넷), 단맛(버무스)이 얼마나 나는 지에 따라맛이 꽤 다른 칵테일인 것 같은데 요기선 아무 것도 도드라지지 않고 딱 좋았다. 쉬어가는 잔(?), 라프로익 쿨러. 이게 콥스 리바이버 넘버 원이었나...A. Jazz라는 시그니처였나... 친구가 마신 잔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페니실린! 페니실린 포스트를 쓴 지 며칠 안 됐던 날인데이걸 딱 추천해주셔서 우왕 인연인가, 했다ㅎㅎㅎ. 계절에 따라 맛의 방향을 조금씩 다르게 잡으신다는 싸장님,원래 좋아하는 레씨피대로 만들어 주겠노라 하셨는데생각보다 칼칼하게 감도는 생강향이 매력적이었다. 맛있다. 막잔은 황송히도 선물로 주신 에비에이션>
판교 테크노밸리 - 이야기 둘
2017. 7. 20. 19:30순서대로 갈비, 살치, 꽃살, 생등심, 업진살... 아마도... 여기, 맥주(크래프트 비어)에 와인에 수정방에...술 종류가 꽤 많다b 근데 고기가 너무 비싸다보니...박봉 쭈구리는 하우스 사케를 시킴. 고기를 시키면 나오는 선지국.꾸수하다. 합격. 개인 화로가 있는 곳이고, 보기보다 불이 엄청 쎈 건 좋았는데 흠? 고기를 안 꾸워준다. 고기가 모자라서 시켜본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3천원)와 관자(8천원) 둘 다 맛이 없었다. 아으. 관자는 질기고 베이컨 아스파라거스도 음,이건 재료의 질이 별로라고밖엔 볼 수 없다. 식사메뉴인 사골 소고기 라면(7천원). 한우가 든 건 아니고, 신라면 블랙같이 국물에 육수의 맛이 은근하게 배어있다. 7천원이 푼돈인 사람에겐 괜찮고7천원이 큰돈인 사람에겐 별로일 메뉴. 개..
연신내 - 연천왕소갈비
2017. 3. 14. 18:09육즙과 양념이 촉촉히 흐르는 소갈비... 뽜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어마무시한 가격. 뼈 제외한 소갈비가 230g에 1.4만원!!! 채소와 각종 찬도 푸짐히 나온다.막 맛깔나진 않은데 소주/막걸리 안주로 집어먹을 만 하다. 외관은 이러코롬... 요새 보기 힘들만큼 허름해서 오히려 멋이 있었다. 또 내부는 옛날 장판 바닥에 가정집 구조라 꽤 아늑함! 서울 북서쪽 끄트머리 후미진 동네에 숨어있는 갈비 맛집. 외져서 찾아가기 힘든 곳이고, 식사시간을 비껴 어중간하게 두세시에 갔는데도 손님이 바글바글했다. 여길 소개한 갈비 마니아 말로는 서오릉 근처 이 동네가 원래 갈비집이 많고, 그 중에서도 여기가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저렴한 가격과 괜찮은 고기 덕에 금토일 저녁 시간에는 줄을 설 만큼 인기가 많다고. 나..
판교역 - 붓처스컷
2016. 12. 22. 11:58엄청 부들부들 기름진 양갈비 스테이크ㅎㅎㅎㅎㅎ. 특이하게 민트 젤리같은 소스를 같이 준다. 뉴욕 스트립(200g). 회식 조정하시는 분이 미리 주문해둔 거라선택의 여지없이 웰던에 가깝게 먹었다. ㅠㅠㅠㅠㅠ. 역시 선택권이 없이 먹은 와규 럼프 캡 스테이크 왜 좋은 소고기에다가 이런 달큰한 소스를 끼얹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맛..... 런치 부페... 샐러드 바에서 갖고온 것들 고기 먹을 때 채소 좀 집어먹기엔 괜찮은데,샐러드바만 먹을 생각으로 오면 실망스러울듯. 호화로운 식당 유명세? 이름값?에 비하면 샐러드바 음식은 파스타나 디저트나 한참 못미친다 하다못해 햄버거 메뉴라도 먹기를 추천 콥 샐러드. 사우전드 아일랜드st 드레싱에 자잘한 치즈가 많이 들어서꽤 짜다. 간이 아주 센 편이라 쉽게 물리는 고로네..
해방촌 - 올드나이브스Olde Knives
2016. 9. 23. 10:51건조 숙성 채끝살. 크... 말이 필요한가요 바의 전경. 고기집이라고 생각하면 술 종류가 무지막지하게 많다근데 그것보다 좋은 건 바 테이블. 딱 기대기 좋게 모서리가 둥글게 파여있다! 요새 몸값이 엄청나신 야마자키 18.대표님이 선뜻 나눠주심. ㅎㅎㅎㅎㅎㅎㅎ :) 기본 칵테일로 밀고 계신 것 같은 올드패션드 특이하게, 압생트를 쪼르르 따르는 데다 마지막에 토치까지 해서 아니스 향이 폴폴난다일단 가치판단을 떠나서 특이하고, 꽤 달콤하다. 대표님 말씀으로는 아무래도 기름질 수 있는 음식(고기/크림파스타)을 잡기위해허브향을 강조했다고 하시는데 듣고보니 특이한 레시피가 좀 이해됐다 다만 올드패션드를 기대하고 주문하면 당황스러울 듯. 칵테일에 답은 없겠지만 사제락도 올드패션드도 아닌 것이...난 그냥 이곳만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