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지 평생 (750ml, 5% ABV)
요새 뜨고있는지, 여기저기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막걸리. 장수 막걸리보다 한 천원정도 비싸게 받는데, 그만큼 주고 사 마실만한게 똑같이 아스파탐/페닐알라닌 등의 감미료가 들어갔지만 맛이 한결 부드럽고 깔끔하다. 탄산은 살짝 적은듯 싶지만 인공 감미와 알콜 기운이 신기하게 덜 튀고, 무엇보다 텁텁하지 않다. 가끔 튀김/전 등의 음식에 곁들여 꿀꺽꿀꺽 마시기엔 풍미가 꽉찬 막걸리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느린마을 막걸리의 달달한 소다향과 우유같은 질감, 혹은 복순도가의 새콤한 향미 등은 버거울 때가 있는데 지평생 막걸리는 언제나 그냥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넘어간다. 내겐 막걸리의 '기본값' 같은 느낌이라, 애매할땐 그냥 지평 쌀 막걸리(하늘색 라벨)가 생각난다. 이거 고르면 항상 중간 이상은 가서 후회가 없다ㅋㅋㅋ. 마트에서나 음식점에서나 찾기 쉬워서 더 높이 칠만한 술. 가격은 마트에서 보통 천원 후반, 술집에서 약 4-5천원.
ㅡ덧: 그런데 지평 밀 막걸리(주황색 라벨)는 맛이 없다. 아스파탐의 인공적인 단맛이 너무너무 튄다. 요 직전에 마신 술이 하필 단맛이 미친듯이 없는 송명섭 막걸리였던 걸 감안해도 지평 밀막걸리는 인공 감미가 먹기 싫을 정도로 과했다... 이건 비추...
'🥂 술 > 전통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걸리 - 유성별 생막걸리 (2) | 2017.05.20 |
---|---|
막걸리 - 신평양조장, 백련 스노우 (5) | 2017.04.28 |
막걸리 - 지평 생 막걸리 (쌀/밀) (12) | 2017.04.28 |
막걸리 - 복순도가 손막걸리 (4) | 2017.03.27 |
소주 - 대장부21 (12) | 2017.01.16 |
국산 약주 - 김포 특주 (6) | 2017.01.02 |
는 두 번 비추...
저는 밀막걸리 특유의 묵직함이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었는데, 나중에 다시 마실 기회가 생긴다면 꼭 마셔봐야 겠네요.
제 블로그에서 추천해주셨던 바로 그 막걸리군요.
그 이후부터 마트에서 눈에 보이면 한 번 마셔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쌀막걸리와 밀막걸리, 두 종류가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집 근처에 파는 건 쌀막걸리인 거 같은데, oui 님의 평가가 좋아서 좀 더 고민되네요ㅎㅎㅎ
케바케긴 한데 밀 들어간 애들은 질감이 좀 더 부드럽다고 해야되나 입안에 남는게 있는 느낌같은게 있더라구여. 집앞에 지평파는 구멍가게같은 전집이 있는데 항상 밀막 하나 해치운 다음에 깔끔한 쌀로 넘어갑니다
쌩 밀은 모르겠고 수수보리아카데미 가면 누군가 만들었을지도 모르겟네여. 쌀보단 비쌀거같으니 ㅋㅋ굳이 찾아볼 맛른 아니지만 제 입엔 울산 태화루 막걸리가 밀 들어간 느낌(개도mix장수)이던데 아마 서울에선 어렵디 않을까 싶네요.
밀막거리 찾으시면 보천막걸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