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주 - 압생트
2016. 4. 14. 16:15
술 인심이 참 넉넉한 @광화문 코블러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술인데 참 신기하게, 내 주위엔 집에다 이거 한 병씩 사다두는 사람이 많았다. 역시 유유상종인가... 반고흐가 이걸 마시고 미쳐서 귀를 잘랐다는 둥의 이야기가 붙어다니는 술, 압생트. 환각과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는 괴소문 탓에 20세기 초에는 실제로 미국과 유럽 몇몇 국가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지만,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압생트에 포함된 투존Thujone 성분이 환각을 일으키는 건 맞는데, 함량이 미미해 그 효과가 나타날 수가 없다고 한다. 헤밍웨이, 보들레르, 랭보, 로트렉, 모딜리아니, 프루스트... 각종 문학/예술가들이 즐겨 마시던 술로 유명해 단지 호기심에 도전했었는데, 처음엔 충격적이었던 그 맛에 은근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