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
부산 자갈치시장 - 부영 할매집 (꼼장어)
2016. 10. 20. 15:35꼼장어 소금구이. 아래엔 더 징그러운 사진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심약자들은 주의하세요; 부산 사람들은 좋은데이를 먹습디다.근데 이거 서울에도 있는 것 같은데... 꼼장어가 넘 맛있어서 여기서 한 병 더 마심. 하나 재밌었던 건 여긴 소주 한 병을 시켜도양동이에 두어병씩해서 나왔다.샴페인 식히는 얼음 바구니(아이스 버킷)같아서 귀여웠음ㅎㅎㅎㅎ! 꼼장어 깻잎 덮개찜... 진짜 소주도둑!널리 퍼진 요리인데 여기가 원조라고 함. ㅎㅎㅎ. 부산 출장의 기회를 허비하지 않고 첫날 밤인 금요일, 야무지게 놀러나가 먹은 것(꼼장어, 생새우, 카라오케...) 중 제일 괜찮았던 곳. 부산 토박이 친구가 자신있게 소개한 자갈치 시장 안의 허름한 술집 중 하나다. 3대째 물려오는 집이라는데, 손님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
신촌 - 용대포 꼼장어
2016. 10. 12. 19:26노릇노릇 막창ㅎㅎㅎㅎ 대략의 밑반찬, 양념장들의 모습. 여기에 쌈채소와 김치 정도가 더 나옴. 막창 뉴비 둘이 가서 첫 판은 거의 다 태우고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도전. 물론 탄 걸 안 먹었다는 말은 아님... 서비스로 나온 계란탕! 맛은 그냥 평범하다. 메뉴판ㅎㅎㅎ. 믿을만한 분께 추천받고 간 집. 막창 경험이 별로 없어서 찾아가면서는 초벌구이 후 잘려 나오는 막창을 상상했는데 완전 생으로 흐물흐물한 걸 주는 곳이었다... 근데 당황스러운 생김새와는 달리 막창이 잡내없이 간간 쫄깃하니 맛있었다. 느끼하거나 질기지 않으면서 쌉쌀한 특유의 맛이 있었음. 거기다 가격도 저렴. ㅠㅠ. 그에 비해 껍데기는 평범. 딱히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이 앞에 있으면 안주로 집어먹을 정도? 이날 예정에 없이 쏘주 네 병 마심..
경복궁 - 필운상회, 포차(※폐업)
2016. 5. 9. 23:49연어사시미(L) / 기본 안주 조개탕(R) 경복궁역 2번 출구에 바로 붙어있는 술집 골목, 일명 '세종 마을 음식 문화거리'에는 괜찮은 술집이 엄청 많다. 여기서 1,2,3,4차까지 모두 다 다른 스타일의 안주와 술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 그치만 1차용 푸짐한 안주 위주의 술집은 차차 소개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배가 부를 때 그냥 가벼운 안주 하나에 소주 마시기 적절한 3차용 포차, 필운상회 소개! 포차답게 테이블은 사진에서 보이듯 굵은 원통?에 스테인레스 판??을 엎어놓은 모양이고, 비슷하게 의자도 등받이가 없이 쪼끄맣다. 개취인데, 소주집은 뭔가 이래야 정겨운 것 같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꼼장어, 닭똥집, 닭발, 돼지고기볶음 등등의 무난한 철판 요리 안주가 주메뉴이고, 연어 사시미/타다끼..
경복궁 - 시골초가집 (대구막창)
2016. 4. 9. 17:54막창엔 쏘주죠! 요새 한참 북적북적한 금천교 시장 거리. 잘은 모르지만 가게가 오래되어 보이는게, 이 골목이 뜨기 전부터 죽 있어온 집인 듯 했다. 일하시는 분들도 인상이 좋고 친절하셔서 좋았음. 아무튼, 크게 기대안했던 막창인데 맛있었다. 잡내가 안나고, 질기지도 않았음. 초벌로 구워져 나와서 살짝만 익혀먹으면 되는 것도 편리했고... 양념장! 된장 베이스인 것 같은 양념장도 맛있었다. 씹으니 뭔가가 톡톡 터지는 꼼장어도 맛있었음. 꼼장어 역시 초벌로 삶아서 나와서, 구워 먹기가 수월했다b 게다가 몰랐는데 대박인 건 돼지 껍데기가 무한 리필이라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쌈야채도 없고 심심한 맨 풀?같은 반찬이 없는 것. 이미 양념이 된 막창도 간간하고 꼼장어도 간간하고 기본찬들이 다 짭짤해서 좀 심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