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와인 - 카르피네토 도가졸로 비앙코 2016
2017. 11. 8. 16:30Carpineto(양조장) Toscana(지역) Dogajolo(술 이름) Bianco('White') 2016(수확년도) 750ml, 12.5% ABV "샤도네이, 그레케토Grechetto와 소비뇽 블랑의 조합으로,과일풍의 우아한 향, 적절한 산도와 바디감을 갖고 있으며 요 싱싱하고 조화로운 맛은 식전주로, 아님 해산물 요리/하얀 고기white meat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하네요. 그냥 한 번 찍어본 수입사 라벨. ㅎㅎㅎ. 샴페인 같은 바삭바삭한 향(미네랄 노트?)이 나면서, 맛도 마치 탄산마냥 싸한 느낌이 있었던 싱그러운 와인. 물론 정말 탄산은 아니지만, 입을 톡톡 자극하는 것 같은 깨끗한 맛이 있었다. 단맛이 강하진 않은데, 옅게 사과의 맛이 감돈다. 마시다 보니 그래, 내가 왜 맨날 빨간 와..
와인 - 까르피네토 도가졸로 로쏘 2015
2017. 11. 8. 15:41Carpineto(양조장) Toscana(지역) Dogajolo(술 이름) Rosso('Red') 2015(수확년도) 750ml, 13% ABV 라벨 구석 글자 배치까지 이뻤던 술.무난하게 도수는 13도. 빈티지, 그러니까 매해 생산하는 술(포도)마다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산지오베제 70%, 까베르네와 다른 품종을 30% 정도 섞어 만든다고 함. 사실 각 품종의 특성을 맛에서 아직 느끼지는 못하겠지만산지오베제로 만든다는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도 대체로 맛있게 마셨고, 산지오베제가 나랑 잘 맞나보다. 헿. 아 그리고 맛은 "어린, 나무 숙성(wood aged)된 '수퍼 투스칸'으로과일의 특성에 둥근 감촉, 부드러운 끝맛"이라고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음. 수입사 국순당에서 결정한 우리말 표기는 '까르피네또 도가..
와인 - 폰타나프레다 라 레프레 2014
2017. 11. 3. 10:57Fontanafredda(양조장) La Lepre(술 이름) Dolcetto(포도 품종) di Diano d'Alba(지명) 2014(수확년도) 와인 라벨에 써있는 미사여구를 읽는 건 항상 넘 재밌다ㅋㅋㅋ 온갖 화려한 어휘로 휘황찬란할 수록 재밌는데 음,이 와인은 생각보다 묘사가 담백했다. "살짝 보랏빛이 비치는 진한 루비 빨간 색 잘 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아주 꾸준히 지속됨꽉차고 드라이한 맛. 특유의 아몬드풍 뒷맛이 남음" 용량은 으레 그렇듯 750ml, 도수는 13도. 롯데칠성 수입이고마잉... 늦은 밤 퇴근후 집에 들어오니 (늘 그렇듯) 식탁 위에 있던, 엄마 아빠가 먹고 남은 와인. 아무 생각없이 따랐는데, 어 생각보다 넘 맛있는 거다. 요새 맛본 저가 테이블 와인은 대체로 가볍게 과일과일 달콤..
와인 - 빌라 카파지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09
2016. 11. 24. 17:40Villa Cafaggio(양조장) Chianti Classico(술 이름) Riserva(≒숙성) 2009(수확년도) 오늘의 안주: 갓 구운 따끈따끈 누룽지! 현미/찰현미/귀리쌀/차조/차수수/흑미/찰보리로 지은 밥을엄마가 엄청 얇게 파삭하게 구워줬ㄸㅏ. 곡물에서 날 수 있는 포근한 맛과 달달함이 몽땅 느껴지는 것 같았다.♥_♥ 매일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 부엌 식탁 위에 엄마아빠가 마시던 와인이 있을 확률이... 50%는 되는 것 같다(술꾼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움). 보통은 1-2만원 정도의 고만고만한 와인인데 이 날은 멀리 보이는 포도주 병과 라벨이 예뻐서 방에 들어가기도 전에 홀리듯 식탁에 와 앉았다. 병목에 둘린 스티커나 라벨이 적당히 옛스럽고 깔끔했다. 무심한듯 이쁨... 웬 와인인지,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