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타 치즈 깻잎 떡볶이(2.1만원)
비싸고 실내 분위기 예쁘고 화려한 안주를 파는 막걸리 주점. 하지만 안주가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못한다는 소감이다. 요리를 보니 들어간 재료가 많고 양념도 다양하고 얼추 고민은 한듯하나 하나같이 온갖 맛, 자극이 과했고, 무엇보다 조리에 성의가 부족했다. 고기와 전에선 기름이 흘렀고 탕에선 인스턴트 짬뽕 라면과 같은 거북한 맛이 났다. 음... 킁... 하면서 적당히, 배 채울만큼 안주를 고루 집어 먹긴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날 퉁퉁 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싱겁게 먹는 편임을 고려해도 간이 확연히 쎄다.
애플망고 막걸리 슬러시 (1000ml) ㅡ 사진 속 병 두 개가 나옴!
분위기가 이쁘고, 막걸리 슬러시/소주 모히또 등이 달달해서 술을 본격적으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가기엔 좋았다. 그래도 회식으로 간 곳이라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 나눴지, 내 돈 주고는 절대 안 갈 것 같다. '저희 앞접시 좀 주세요'라는 8인 테이블의 요청에 앞접시 2개를 갖다주고, 밥과 수저를 쿵쿵 내려놓고, 남은 안주는 포장이 불가하다는 점 등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점도 많았다. 비싸고 불친절해도 장사가 되는 판교의 특성때문인지는 광화문 D타워점에 가봐야 알듯하나 내 돈 써가며 알아볼 생각은 없다. 끝!
주소: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92번길 12, 2층 전화번호: 031-8061-0720
가격: 전/탕/요리 1.5-3만원선, 식사류 0.7-1.2만원, 막걸리 슬러시(1000ml) 약 1.8만원
병 막걸리 5-8천원, 모히또 소주류 9.5천원, 소주 5천원, 일품진로 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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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고 분위기가 예쁜 곳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주가 참 비싸네요.
판교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가격에 저 안주를 먹기에는 일단 양이 너무 적어보이네요.
써놓으신 평가를 보니 딱히 맛이 좋았던 거 같기도 않고요..
사진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인가보네요ㅎㅎ 저도 담달부터 판교로 이직하게 되어서 판교에 뭐가 맛있나 찾아보고 있었는데, oui님 블로그에서 이것저것 참고 좀 하겠슴니당ㅎㅎㅎ
오 보기엔 다 맛있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별로였군요!
조미료 맛 심하게 나는 음식은 확실히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더라구요.
엄청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조미료 맛 때문에 싫다는 사람도 있고.
메인에 전 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기대하며 클릭했는데 흠, 안주 가격이 이렇게 다들 비싼데 기대에 못미쳤다니 아쉽네요....
그나저나, 8인 테이블에 앞접시 달라는데 2개 가져다 주는건 대체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