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와 돼지구이백반
'그래, 조미료를 넣을 거면 음식은 이렇게 만들어주세요'라는 마음이 드는 집. 기사 식당 스타일의 허름한 24시간 밥집인데 옛날부터 알음알음으로 그냥 유명한 집이라 점심/저녁 식사시간에도, 새벽 늦은 시간에도 젊은 손님이 꽤 된다. 예전엔 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는 경우도 많았움. 암튼 메뉴는 네 가지인데 나는 항상 김치찌개 아님 돼지고기 백반을 먹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주위 사람도 항상 요 두 메뉴만 먹더라. ㅎㅎㅎㅎㅎㅎ.
비계 쫄깃한 돼지고기가 숨덩숨덩 들어간 찌개도 양이 꽤 되는 돼지구이도 첫 입부터 입안 가득 (조미료의) 감칠맛이 가득 찬다. 가끔 라면/햄버거가 생각나듯 이런 달큰한 맛이 꼭 먹고 싶은 날, 자리에 앉아 쫄깃한 고기를 오물오물 씹다 밥 한 숫갈 뜨면, 아님 늦은 새벽 시간엔 술을 들이키면 기분이 좋다. 고기는 따로 추가주문도 가능하고 밑반찬도 꽤 먹을만 하다. 이 날은 이 기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이곳의 단골이라는 것이 더해져서 천천히 막걸리를 네 병이나 마시고 나왔다.
주소: 마포구 동교로 147, 전화번호: 02-333-6101
가격: 김치찌개 6천원, 고기백반 7천원, 청국장 6천원, 라면사리 1천원
막걸리 3천원, 소주/맥주/청하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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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인지 알것 같은, 그런데 그 맛이 신기하게도 땡기는 날이 있죠!
요즘 맛없는 커피만 생명유지용으로 마시다 보니,
테일러 커피의 저 예쁨이 눈에 들어오네요...엉엉
저도 막걸리 참 좋아하는데~~한 장의 사진이 뭔가 팍~꽃히는, 함축적인 컷이네요ㅎㅎ 꽤 맛있어 보여요. 조미료는 적당히 넣는 거 저는 찬성하는 편이라서...ㅎㅎㅎ (근데 예전에 보면 1인 메뉴에 미원 한숫갈씩 넣더라구요ㅋㅋ)
OUI님의 술사랑은 정말 ㅋㅋㅋㅋ
위스키부터 막걸리까지....ㅋ
기사식당의 매력을 아는 분은 거기만 가죠?
감칠맛과 어울어진 양에 반한다는...ㅋ
으앜ㅋㅋㅋ 기사식당 분위기!! 저야 막걸리가 몸에 안 맞아서 못마시니 여기에 쐬주를 걸치겠어요!!!
그리고, 해장루트가...!! 역시 주강의 포오스가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더욱 기쁠 것 같아요 :)
저에게는 그냥 밥집이었는데, 누군가에게는 술집일 수 있다는걸 다시금 일깨워주네요.ㅎ 그나저나 배고픈 시간대입니다.ㅠㅠ
저두 여기 가봣는뎅..
진짜 맛나게 먹은 기억 ㅋㅋㅋ
가끔 조미료 기운이 감도는 음식이 땡길 때가 있는 듯 합니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과는 또 다른 만족도를 주지요^^;;
막걸리 괜찮으시면 홍대 얼쑤 라는 업장 추천드립니다.
음식은 이곳과 정반대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무엇보다 현재 국내에서 잘 만들어지는 우리술을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 중에서 호모루덴스 라는 탁주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쌀맛이 주는 두터운 감칠맛을 살리되
단맛을 절제해서 뒷맛이 깔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