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든 막걸리든 지금 막 생각이 날거에요. 그쵸?
기름기가 자르르하고 살이 보들보들한 보쌈이 있는 곳. 비계가 많은 편이라 닭가슴살처럼 담백한 걸 좋아하는 취향엔 느끼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기 잡내가 없고, 사이드에 나오는 다양한 김치 종류도 맛있다. 기본으로 주는 찬 종류도 너덧 가지 되는데, 그 중 시래기 국도 맛있었다! 보쌈을 시켰을 경우 적당한 가격에 고기추가를 할 수 있는 건 좋은데 보쌈의 상태가 약간 복불복. 가끔 한 번씩 따뜻하지 않고 약간 퍽퍽한, 조리된 지 오래된 것 같은 상태의 고기가 나오는데 사장님께 말해봐도 "원래 그래요(오늘 삶은 고기에요)"라고만 하심... 이 기복만 없어지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파전은 무난했고, 냉채족발은 내 입맛에 그냥 별로였다.
술은 소주와 병맥주(카스, 하이트)도 있고, 사케와 동동주도 있어서 그날그날의 기분과 지갑 사정에 맞춘 술 선택이 가능. 허름하지 않은 인테리어라서, 여러 차례 술을 시켜서 놀기에 좋다. 신촌에 딱히 괜찮은 고기집을 모르기도 하고... 고기 생각이 날 땐 여길 찾게 된다. 점심 메뉴도 있다는데 물론 낮에 밥만 먹으러 가본 적은 없움.
- 주소: 서대문구 연세로 5다길 22-3, 전화번호: 02-334-1350
- 가격: 보쌈 소/중/대 각각 2.2/2.7/3.2만원, 고기추가 8천원, 파전류 1.2~1.4만원, 소주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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