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하고 가벼운 번에 두툼한 치킨패티, 시저소스, 아삭한 야채... 바삭한 감튀... 맥주 으아 맥주 땡기지 않나여? 11h30까지 가능한 아침세트에 있는 breakfast burrito. 달걀, 치즈, 해쉬브라운 등이 든 부드러운 부리토에 직접 만든 건강한 맛의 살사소스가 일품. 사실 여긴 알바했던 곳이라 잘 아는데, 음식이 다 정말 다 맛있다. 주말에 너무 바빠 몸이 힘들었지만 끼니 시간에 만들어주는 이 집의 요리가 너무 좋아서 힘내서 일하곤 했움ㅎㅎㅎ. 아침 9시부터 여니 술집은 아니지만, 하우스 와인도 있고 맥주 종류가 꽤 다양해서 우아하게 낮술하기에 좋다. 차가운 샌드위치류는 사실 평범해서 크게 매력을 모르겠고, 따뜻한 샌드위치와 버거가 맛있다. 머쉬룸, 필리 스테이크, 크리미 연어 샌드위치와 ..
얼추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았던 버터 팻 트리오! 커피 향이 진했다.※클릭하면 커져요 전반적으로 무난한 가격대. 생전 처음 가본 판교. 볼 일을 마치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판교역까지 서너 정거장 거리를 쭉 걷다 보니 현대백화점이 보였다. 심심하니 주류코너나 구경해야지 하고 지하 식품관으로 내려왔는데 우ㅋ왕ㅋ 언젠가 한 번 방문하려 벼르고 있던 아크 비어가 입점해있었다! 해가 제일 강한 낮 시간대에 걸으니 덥고 갈증이 나던 참이어서 아주 반가웠다. ㅎㅎㅎㅎㅎㅎ. 가게는 길다란 바에 약 6석, 테이블이 대충 예닐곱개 정도 있는 크기이고 맥주집으로서는 특이하게, 백화점 운영시간에 맞춰 오전 열시 반부터 저녁 여덟시까지 영업. 신기해서 직원분께 아침부터 장사가 되는지 여쭤보니 점심시간에 근처 직장인들이 식사를 겸해..
라 쇼페 에일La Chouffe Ale ㅡ 8% ABV! ※클릭하면 커져요 생맥주(L)와 안주류(R) 해외 병맥주가 으엄청나게 많다. 원래 비싼 맥주들인걸 감안해도 음... 가격경쟁력은 없는 편인듯? 상수역 가는 길의 맥주집. 크래프트 비어만 취급하는데 생맥주는 여덟종류, 병맥주는 메뉴판 세 페이지가 빼곡히 찰만큼 구비되어있다. 생맥주는 국내/해외 양조장의 맥주로 골고루 구성되어있음. 내가 맛본건 체코 필스너, 미국 IPA, 벨지안 스트롱 페일 에일 이렇게 세 종. 일단 가장 흥미로웠던 맥주는 윗 사진의 ▶라쇼페! 쫀득한 거품의 자태부터가 남달랐고, 잔을 들어올리니 싱그럽고 달달한 (홉, 꿀, 오렌지) 향이 풍겼다. 맛은 뒤로 갈수록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였는데 스파이시한 인상도 있었다. 최근에 마신 팀머..
친구들과 종로를 거닐다가... 요란한 입구에 끌려서 들어간 곳. 벌써 5, 6년인가 된 수제맥주집이라길래 기대하면서 들어갔는데 으아...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주 맛이 참 별로였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매장도 이쁜데, 맥주가 맛이 없다. 생맥주가 아홉종류 있고, 그 중 네가지를 맛봤는데 하나같이 맛이 얄팍했다. 가볍고 싱거운 것이 공통점이었고, 각 맥주를 구분하는 나름의 맛이라곤 맥주 빛깔과 약간의 인공적인 향 밖에 없었다. 생긴지 이렇게나 오래됐는데 처음 들어본 브루어리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군, 이라고 생각함. 아, 심지어 기본 안주인 식빵 테두리 러스크도 맛이 없었다. B-52와 아구아밤Agwa Bomb! 특기할만 한 건 대중적인 양주(블렌디드 위스키, 리큐르, 데킬라 등)를 꽤 여러종 ..
폼프리츠의 메뉴판. 왕씸플. 밀린 일, 공부에 허덕이느라 술 약속을 못 잡고있는 요즘................ 그래도 아예 안 놀수는 없고(ㅋㅋㅋㅋㅋㅋ) 혼자 놀든 친구를 만나든 잠깐 카페처럼 간단히 들를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여기 폼프리츠Pomme Frites는 친구가 소개한 감튀 맥주집! 벨기에 감튀를 표방하고 있는데, 음... 불어 단어를 영어식으로 발음해놓아서 뭔가 이상하다... 게다가 실수인지 불어를 몰라서 그런건지, 뽐므에 s가 빠져있다... 암튼 '감자튀김'이란 상호처럼, 메뉴는 감자튀김 위주이다. 다양한 소스를 고를 수 있는 게 포인트이고, 감자가 꽤 통통하니 커서 가격은 저렴하단 인상. 가게는 작지만 예쁘고, 술도 꽤 여러종류 있었다. 한 때 우후죽순 생겨났던 각종 '-구비어' ..
Bottle Salon - 가게 입구!이제 겨우 입덕했을 뿐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달은게, 첨보는 신기한 맥주가 꽤 있었따... 광화문 르메이에르 타워 2층에 있는 바틀샵. 내가 알기론 경복궁역 근처의 비어슈퍼와 함께 이 근방에선 유일한 맥주 상점이라 가봐야지 가봐야지하다가 드디어! 들어가봤다. 외부에선 간판도 없고, 어떻게 찾을지 걱정했는데 상가 에스컬레이터를 타자마자 눈 앞에 있었음ㅎㅎㅎ. 맥주 종류가 생각보단 안 많은데(사진에서 왼편만 맥주, 오른편은 포도주)... 비어 슈퍼와는 구성이 많이 달라서 신기했다. 여긴 합스카치에서 본 Kwak, Tripel Karmeliet, Delirium Tremens 등의 비싼 벨기에 맥주가 많았다. 대중적인? 발라스트도 빅아이, 빅앳씨 같은 제품은 없고 한정판인..
크래프트 웍스의 백두산 헤페바이젠(L)과 금강산 다크에일(R) 서울대 친구를 만나기로 한 김에 요새 핫하다는 샤로수길에서 약속을 잡았다. 밥 먹고 갈 맥주집으로 후보를 추려놓고 고민하다가...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여러 양조장의 맥주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엘리펀트 키친으로 결정. 널찍하고 깔끔한 매장의 한쪽에는 빔프로젝터로 소리 없이 영화가 돌아가고 있었고, 큰 창을 모두 열어놓으니 선선한 밤공기도 잘 들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일단 첫 번째로 맛본 건 크래프트 웍스(Craft Works)의 맥주들. 금강산, 남산, 지리산 등의 우리나라 산 이름이 들어간 맥주를 서울 시내 여기저기서 많이 보긴 했는데 실제로 마셔보는 건 처음이었다. 많이 유통되는 만큼 기대가 컸는데, 웬걸 일단 ▶금강산 다크에일..
킬리뱅뱅의 위스키 라인업. 아일레이 입문 4종(L) / 싱글몰트 입문 4종(R)이날 마신 위스키들ㅡ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 금천교 시장 골목, 그러니까 세종 마을 음식 문화거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술집인 킬리뱅뱅. 시장 골목에 늘어선 선술집들에 비해선 분위기가 예쁜 편이다. 들어서자마자 약간 시끄러운듯한 음악과 빙빙 돌아가는 노래방 조명(?)이 특징적인데, 자리에 앉으면 큰 음악소리가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차단해주는 소음막이 역할을 해준다. 피곤해 죽겠는 날만 아니라면 그냥 왠지 신나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안주 없이도 위스키/칵테일/맥주를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든다. 이 근방 위스키/칵테일 바에 비하면 가격도 부담없는 편! 가장 저렴한 메뉴인ㅎㅎㅎㅎ 생올리브(L)..
핸앤몰 생맥과 각종 (비싼) 해외 병맥주들을 굉장히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움.넘나 멋진 분위기... 선선한 봄, 여름날 평상에 앉아 칵테일 한 잔 하면 정말 좋을듯♪ 경복궁 일대 위스키 바를 검색하다 발견한 서촌의 합스카치. 매장 사진이 넘 멋져서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최근 낮과 밤에 한번씩 방문해보고 드디어 후기를 쓴다! 총평부터 하자면 멋지게 꾸며놓은 한옥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해외 병맥주와 싱글몰트 위스키, 칵테일, 그리고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고, 직원분들은 친절하신데... 이상하게 서비스의 디테일이 2% 부족해서 방문할 때마다 약간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 술은 병맥주의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330ml 작은 병이 평균 2만원대, 750ml? 큰 병이 3-4..
파스타의 게가 면은 다 자기꺼라는 식으로 끌어안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ㅎ 대기업에서 만든 브랜드이지만 저온 숙성했다는 도우 덕에 피자 맛이 꽤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핏제리아 꼬또. 사실 이 근방 피자 맛집 원탑은 피자피케이션 자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탓에... 애매한 세시에 점심겸 피맥을 하려던 친구와 나는 쉬는 시간 없는 이 쪽을 찾았다. 번듯한 레스토랑/카페 등이 몰려있는 이곳 빌딩 지하 '청진상점가'는 종각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다. 강북다운 멋은 없지만, 깨끗하고 편리하다. 우리가 주문한 건 파스타/피자 하나씩을 고를 수 있는 세트 메뉴. 여기에 기본 샐러드와 탄산 음료 두잔이 포함되어 있다. 일단 중요한 피자, ▶갈릭 베이컨, 감자, 로즈마리 피자는 확실히 맥주 위..
신촌의 네이버후드보다 훨씬 우아한 분위기b소원대로 바다를 보고 (이 날 모래사장에서 구두 신은 사람은 나밖에 없었움ㅎㅎㅎㅎㅎ) 조개구이와 회를 먹고♬♩♪ 파도를 배경음 삼아 버스킹하는 사람들의 노래도 듣고, 야경도 보고...이날만큼은 내가 바로 낭만 부자!!!!!! 전날 밤 술을 마셨는데, 음... 어... 눈 떠보니 고속도로를 씽씽 달리고 있는 차 안인 상황, 혹시 상상이 가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ㅋㅎㅋㅎㅎㅎㅎㅎ 그나마? 면허가 없는 나는 내내 잤지만 친구는 밤샘 운전으로 좀비가 되어있는 상태. 도대체 누가 부산 가자는 말을 꺼낸 건지 책임소재를 가리려 블랙박스까지 돌려봤닼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오디오로 판독해낸 건, 새벽 두시에 차 안에서 여수밤바다를 듣다가, 떼창을 하다가, '바다 보러 가자!..
더 부스의 라이더스 세션Riders' Session IPA. 사실... 이렇게나 많은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소식에 어렵사리 달려간 서울 비어위크 (였는데) 내가 간 시간은 오후 두시,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다섯시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나는 다섯시까지는 학교에 돌아가야하는 상황...... 텅빈 부스를 바라보며 핸인핸 버거와 맥스 생맥으로 허탈한 마음 달래기.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순 없어서, 검색을 통해 더 부스 커먼 그라운드점을 찾아냈닿ㅎㅎㅎ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방문한 더부스 커먼그라운드점. 커먼 그라운드 자체가 워낙 구석구석 다 예쁘고 사진찍기 좋은 환경이라 그런지 여기도 일단 매장이 넓고 쾌적했다. 경리단점보다 의자도 훨씬 편했고, 실내 분위기도 널찍한 카페같이 깔끔하고 편안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