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뱅뱅의 위스키 라인업. 아일레이 입문 4종(L) / 싱글몰트 입문 4종(R)
금천교 시장 골목, 그러니까 세종 마을 음식 문화거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술집인 킬리뱅뱅. 시장 골목에 늘어선 선술집들에 비해선 분위기가 예쁜 편이다. 들어서자마자 약간 시끄러운듯한 음악과 빙빙 돌아가는 노래방 조명(?)이 특징적인데, 자리에 앉으면 큰 음악소리가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차단해주는 소음막이 역할을 해준다. 피곤해 죽겠는 날만 아니라면 그냥 왠지 신나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안주 없이도 위스키/칵테일/맥주를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든다. 이 근방 위스키/칵테일 바에 비하면 가격도 부담없는 편!
가장 저렴한 메뉴인ㅎㅎㅎㅎ 생올리브(L)와 그릴드치즈(R) 통조림이 아니고, 말 그대로 탱글탱글 싱싱한 ▶생올리브... 배 불러서 안주 시키기 부담스러울 때 딱이고, 위스키에나 칵테일에나 잘 어울린다. ▶그릴드 치즈 토스트도 맛있었다. 구울 때 부터 고소한 냄새가 매장에 폴폴 풍기는데, 역시나 치즈도 듬뿍 들었고 빵도 하얀 맨 식빵보다 성의있는 고소한 곡물 식빵. 깨알같은 할라피뇨까지b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될 법하게 푸짐했다. 사실 작년 초여름 생맥주의 품질관리와 감자튀김의 상태는 좀 떨어진단 인상이었는데, 올해 방문은 다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모두 눈에 띄게 좋아진 느낌이라 다음엔 1차로 와서 먹태나 소세지, 하몽 플레이트 같이 조금 더 실한 안주를 시켜볼 예정. 차례로 블랙 러시안, 진 토닉, 잭 콕. |
칵테일은 그냥 붓고 섞어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블랙 러시안, 진토닉, 잭콕, 깔루아 밀크 이렇게 네 종이 있었다. 정통 바에서 마시는 칵테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모두 술 도수가 센 편이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마디씩 소감을 적자면 블랙 러시안은 알콜향이, 진 토닉은 쓴 맛이 좀 도드라지는게 아쉬웠다. 셋 중에서는 박하향? 스피아민트(껌)향?이 솔솔 올라오는 잭 콕이 제일 마음에 들었움.
흠 생맥주는 남산 IPA, 호프 브로이 라거와... 골든 에일이라는 캘리포니아 러브, 화이트 에일이라는 화이트 래빗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뒤에 두개는 반가운 플래티넘PLATINUM 맥주였다. 다소 용량이 큰 올드 라스푸틴 생맥도 있음.
전반적으로ㅡ 신나는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위스키/맥주/칵테일/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 그치만 판매하는 안주는 맛있는 것, 특히 생 올리브를 조금씩 파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런고로, 재방문 의사 많음!
주소: 종로구 내자동 23, 전화번호: 010-5845-영오이팔
가격: 술 위스키(/잔) 1-1.5만원, 칵테일 1.2만원, (올드 라스푸틴을 제외한) 생맥 6천원.
안주 생올리브 8천원, 토스트/감자튀김 류 0.6-1만원, 소세지/먹태/하몽 샐러드 1.2-1.5만원,
하몽/초콜렛/치즈 등의 플레이트 종류와 크기에 따라 1.2-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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