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식 소주는 각종 감미료때문에 혼합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흠.
요새 유행인 것 같아서 시켜본 소주, 한라산. 도수는 21%인데 처음처럼/참이슬보다 더 독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일단 쓴맛이 두드러졌다. 음... 어... 그냥 쓰다. 안주랑 마시면 입 안의 음식 맛이 쓴 맛을 좀 덮어주는데, 그래도 씁쓸했다. 듣기로 한라산의 매력은 희석식 소주 특유의 역한 냄새가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수긍이 가면서도 크게 와닿진 않았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울 때 화요대신 소주 베이스 칵테일을 만들기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치만 아무리봐도 자체의 맛으로 화요에 빗댈 수준은 못됨. 근데 투명한 병은 이쁜 듯ㅎㅎㅎ.
이걸 마시다보니 어떤 날은 쓰고, 어떤 날은 별 존재감이 없고, 또 어떤 날은 달달한 보통 소주(참이슬/처음처럼)가 오히려 신비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그런 이유에서 토닉워터와 섞어 칵테일 용으로 마실 게 아니라면 다시 주문하진 않을 듯. 출고가는 처음처럼/참이슬과 거의 동일한 수준인데, 공급/유통의 문제인지, 술집에선 보통 500~1000원씩 더 비싼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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