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ast Point - Watermelon Dorado
아마 여름 한정판인 워터멜론 도라도. 10% ABV로 도수가 높은 '더블' IPA이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박 착향료가 들어있다. 뒷면 라벨의 원재료를 훑으니 천연 수박향은 겨우 0.18% 함유라고 되어있는데... 수박바 같은 향이 꽤 난다. 신기한 건 홉의 씁쓸한 맛이 강한데 그 쓴맛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고소한 호밀빵 같은 맛으로 변한다는 것. 질감은 약간 묵직하다. 홉의 풀 같은 향과 씁쓸한 맛, 수박의 달달함, 맥아의 고소한 맛이 모두 꾹꾹 눌러 담겨있어 벌컥벌컥 마시기는 쉽지 않다. 풍성한 거품은 잘 유지되었고, 탄산은 보통의 에일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 마시고 나니 평범한? 라거를 들이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입가는 약 9000원. 총평하자면...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맥주. 누가 사준다면 땡큐지만, 내 돈으로 재구매할 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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