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lao - Dark Lager
6.5도의 라거인데 어두운 빛깔이길래 신기해서 사본 맥주. 맥주를 계속 마시다 보니 요새 알게 된 건 인디안 페일 라거(IPL), 다크 라거 등 라거에도 에일 못지않게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 암튼 색깔이 검다는 건 볶은 맥아를 썼다는 건데, 똑같이 어두운 빛깔에 라거 방식인 둥켈과 다른 점은 밀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인듯하다.
맥주는 불그스름한 갈색 빛깔이고 성긴 거품은 금방 꺼진다. 코로는 카라멜, 코코넛 풍의 향이 올라왔고 맛은... 달달한 맥아와 견과류에 약간의 커피 원두 느낌. 그 외엔 질감이 좀 가볍고, 전반적으로 꽤 달다는 느낌이었다. 쓴맛/구운 맛 등 '흑맥주'에서 감지할 수 있는 다른 매력은 느끼기 어려웠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다양한 흑맥주를 기준으로 보면 그냥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저 멀리 쪼끄만 나라 라오스의 흔한 맥주라는 게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 대기업 맥주로는 아직 이런 스타일이 없는 것 같은데 라오스의 맥주가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하다니... 암튼 앞에 있으면 그냥 무난히 마실 맥주. 그치만 내 돈 주고 또 사 먹진 않을 것 같다. 음, 구입가는 4천원 후반대로 기억한다.
(ㅡ사족: 지나치게 단 코젤 다크보다는 이쪽이 낫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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