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rella Damm Barcelona
가끔 들르는 카페에서 커피 대신 시켜본 맥주. 병도 이쁘고 라벨에 쓰인 말도 이국적인데, 맛은 익숙하게도 가벼운 옛날 국산 라거 풍이다. 일단 탄산이 놀라울만큼 세다. 국내 대기업 맥주보다도 혀를 쏘는 느낌이 강하다. 거품은 빨리 꺼졌고, 오비 프리미어에만 비해봐도 홉/몰트 존재감이 부족한 맛이었다. 그래도 맛없다고 느끼지 않았던 건 상큼한 뒷맛때문. 파일애플? 사과??등 호가든스러운 과일풍의 끝맛이 괜찮았다. 원료를 찾아보니 홉/맥아 외에 옥수수와 쌀이 들어있었다. 너, american adjunct lager였구나...?
아무튼 도수는 4.6도, 구입가는 동네 카페에서 7천원.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너무 더워 힘들었던 와중 시원하게 마셔서, 그리고 병/잔이 예뻐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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