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스 커먼그라운드 점↖에서 시켜본 이블 트윈의 인YIN&양YANG. 임페리얼 스타우트(33%)와 IPA(67%)를 섞은 맥주라는데, 워낙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좋아하고 이블 트윈의 인YIN↖도 만족스럽게 마셨던 기억에 시켜봤다. 라벨에 BLACK & TAN이라고 적혀있어 찾아보니 이건 보통 페일 에일과 스타우트를 섞어서 만드는 맥주 칵테일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아무튼, IPA를 67%나 섞었다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어둡고 까만 빛깔. 인YIN보다는 거품이 훨씬 풍성하게 올라왔고, 유지력도 좋은 편이었다. 허브? 나무껍질 같은 신기한 인YIN 특유의 향에 블루베리 같이 상큼한 베리류의 향이 같이 풍겼다. 임페리얼 포터st의 쌉쌀한 뒷맛, 커피 느낌이 있긴 하지만 훨씬 상큼하고 산뜻하다. 여타 임페리얼 포터에 비해 확실히 가벼웠고, 커피/바닐라의 흔적이 있으면서도 과일류의 가벼운 달달함이 유쾌했다. 도수는 기특하게도 10%. 평소 강렬한 스타우트를 즐긴다면 정말 잘 맞을 맥주.
맥주를 마시면서 자주 느끼는 건데, 물, 맥아, 홉, 효모 등의 한정된 재료로 이렇게 달고 쓰고 고소하고 짭짤하니 복합적인 맛을 낸다는 게 놀라웠다. 세상의 그 많은 맥주들이 다 각양각색 다른 맛이라는 것도 놀랍고. 아무튼, 그런 이유로 양조업에 종사하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마신 맥주. 구입가는 8천원. 바틀샵에선 더 저렴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자주) 구매할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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