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신나는 친구네 집들이♩♪♩♪ 원래는 핸드앤몰트↖에서 그라울러째로 맥주를 사갈랬는데, 이 날 갑자기 약속이 낮으로 바뀌어서, 우아하게 와인으로 종목을 변경! 칠레/아르헨티나 와인만 계속 마시던 차에 요번엔 신경 써서 프랑스 와인을 한 번 골라봤다(물논 비싼 건 아님). 바로 필립 드 로칠드(Baro Philippe De Rothschild)의 보르도 레드(Bordeaux Red)! 어... 포도 품종이나 보르도 내의 구체적인 지명 그런 건 모르겠다......
일단 많이 새빨갛지 않고 점잖은? 빛깔에 어울리게ㅡ 맛도 중간 정도의 드라이함에 약간의 산미, 그리고 옅은 달달함이 있었다. 기름지거나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얄팍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밀도감. 거기에 코로 올라오는 달지 않은 포도 껍질향...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부드러운 흙/나무(???????)가 연상됐다. 전반적으로 많이 달지 않은데 또 부담스러울 정도로 떫거나 무겁거나 드라이하지도 않아서 기분 좋게 마셨던 술. 도수는 살짝 높은 12.5%.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에도 나쁘진 않았지만 고기에 더 잘 어울림직 하다는 인상이었다. 구입가는 2만원 정도. 검색해보니 최근 롯데마트에서 1.4만원에 할인 행사를 했었다는 기사가 있어서 약간 배가 아팠지만... 즐겁게 마셨으니 후회는 없다. 재구매 의사는 당연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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