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Jaboulet Aîné(양조장) Saint-Joseph(지명) Le grand pompée(술 이름)
이것도 프랑스에서 온 와인. 무슨무슨 향이다 맡아내기가 쉽진 않은데, 많은 향이 풍부하게 꽉 차있다는 건 알겠다. 검은 과일(블랙 커런트......?)이 발효된... 거기에 허브가 더해진 것 같은 시큼함이 제일 먼저 있었고, 질감이 부드럽다는 것, 그리고 단맛이 아주 약하다는 것이 차례로 떠올랐다. 그래프를 그리자면 표준선에서 드라이하고 무게감 묵직한 쪽으로 많이 치우친 술일듯. 오크/탄닌/액시드 캐릭터가 뭔지 학습하기 좋을 것 같은 와인이란 생각도 들었다.
색은 아주 검은 편이고 포도의 품종은 100% 시라syrah이다. 조금 더 알아본 바로는 9개월 숙성 후 유통된다고 하는데, 오크통의 15%는 새 나무라고. 암튼 구입 당시 아부지는 음용 두시간 전에 개봉해 두라는 것과 오리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팁을 받았다고 한다. 산화하며 맛이 꽤 변하는 술인가본데 나는 개봉 직후의 맛을 못 본게 아쉬울 따름... 홀로 집중해서 계속 홀짝이다 보니 왠지 소고기 육즙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게 그 맛이랑 비슷해선지 잘 어울릴 것 같아선지는 모르겠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버섯 볶은 것, 따뜻한 고기가 자꾸 먹고싶어졌다.
구입가는 약 18 유로. 와인은 집에서 자주 마시는 술인데, 안그래도 포스팅이 밀리는 와중에 모두 리뷰할 수 없어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것들만 골라서 올릴 생각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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