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오오오오ㅇ오@.@!!!
온종일 날이 흐려서 괜히 축 쳐지는 오늘, 원래는 맥주 포스팅을 할랬지만 울적하니까 예전에 뿡갈로↖에서 마셨던 달달한 칵테일, B-52 소개. B-오십이? B-fifty two?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모르겠는 이 이름은 폭격기의 모델명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폭격기, 전투기하면 왠지 공격적이고 거친 이미지인데 웬걸, 술은 달곰한 리큐르 세 종으로 만들어져서 아주 부드럽고 달다. 조그만 샷 잔이나 셰리 잔에 깔루아, 베일리스, 오렌지(맛 꼬냑) 리큐르인 그랑 마니에르를 층층이 쌓아 만드는 칵테일이 기본 B-52이고, 여기에 도수가 높은 럼 등을 얇게 표면에 얹어서 불을 붙이면 플레이밍flaming B-52가 된다. 일명 불타는 폭격기ㅋㅋㅋㅋㅋㅋ. 제일 위층의 오렌지 리큐르를 헤이즐넛 맛인 프란젤리코로 바꾸면 B-51, 아니스 향의 압생트로 바꾸면 B-55가 되는 식으로, 각종 변주도 다양하다.
B-52는 한입에 털어 넣는 것이 포인트인 슈터 칵테일. 달콤하고 부드러운 오렌지(40도) - 크림(17도) - 커피(20도) 맛의 리큐르가 차례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매력적이다. 특히 그랑 마니에르의 고급스런 상큼함이... ♥.♥.... 평소 초콜렛이나 단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잘 맞을 듯. 그리고? 그치만?? 도수가 꽤 되는 데다가 한 번에 마셔야 해서, 작업주로도 딱! 일 것 같다. 한 두잔 마시고 취한 척해도 안 어색할 법한 술이라 내게는 다른 의미에서 작업주인 칵테일ㅋㅋㅋㅋㅋㅋㅋ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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