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라고 하면 당연히,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다 숙성을 한 위스키를 가리키는 줄로만 알았다. 아마 나 말고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짐작한다. 왜냐면 소테른, 사시카이아, 에르미따주 등 여타 와인 캐스크들의 경우엔 시판용 와인을 빼내어 병입하고 남은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하는 게 거진 들어맞는 말이니까. 근데 셰리는... 셰리는 전혀 아니다.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는 ('솔레라 방식'을 안다면 짐작할 수 있듯) 워낙 귀한지라 셰리 업계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탓에, 규정상 셰리 와인이라고 부를 수만 있게끔 만든 술로 1-2년쯤 살짝 축인 캐스크를 위스키 숙성에 쓴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위스키에서의 '셰리 캐스크'는: 오크통을 적실 목적으로 담은 술이라 판매할 수준은 안 되고, 2차 가공 후 셰리 식초 내지는 셰리 브랜디 정도로만 재활용을 하는 술을 담갔던 통이라는 거다. 사람 관점에 따라, 이 정도는 귀여운 상술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찬찬히 살펴볼 수록 내 눈에는 소비자 기만으로 보였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읽고 나면...
- 왜 옛날과 요즘의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맛이 다른 건지
- 왜 PX, 올로로소에 비해 아몬티야도 캐스크 숙성 위스키가 드문지,
- 피노와 PX는 맛이 천지차이인데 왜 피노/PX 캐스크 숙성 위스키는 크게 다르지 않은지,
등의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기사 링크
Sherry Casks in the Whisky Industry의 번역본은, 원저자의 블로그에 게시된 PDF 파일을 링크하는 형태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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