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uwerij de Molen - Magic & Trick (330ml, 8.4% ABV)
향이 마치 쌉쌀한 자몽 좀 섞어 넣은 오렌지 주스 같았던 맥주. IPA라는데 홉은 시트러스풍의 향만 냈는지 그닥 쓰지 않았고 맛이 고소짭쪼름했다. 탁한 빛깔만큼 살짝 진득, 도톰한 느낌도 있으면서 부드럽다. 부유물이 좀 돌아다니는 게 눈에 띄고 탄산은 약한 편. 앞서 묘사한 맛과 향이 확실해서, 첫 몇모금 내에 금방 적어놓고 맘편히 꼴깍였다. 내내 맛있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높은 편인 도수(8.4도)와 비싸지 않은 가격(7,800원)도 마음에 든다. IPA는 좀처럼 내 돈주고 사는 일이 없는데, 이건 눈에 띄면 다시 사 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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