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ineto(양조장) Toscana(지역) Dogajolo(술 이름) Bianco('White') 2016(수확년도) 750ml, 12.5% ABV
샴페인 같은 바삭바삭한 향(미네랄 노트?)이 나면서, 맛도 마치 탄산마냥 싸한 느낌이 있었던 싱그러운 와인. 물론 정말 탄산은 아니지만, 입을 톡톡 자극하는 것 같은 깨끗한 맛이 있었다. 단맛이 강하진 않은데, 옅게 사과의 맛이 감돈다. 마시다 보니 그래, 내가 왜 맨날 빨간 와인만 마셨나, 세상엔 하얀 와인도 있다는 걸 도대체 왜 잊고 있었을까 반성하게 됐다. 왠지 살이 덜 찔 것 같은 가벼운 느낌에다가, 입술과 입이 거뭇하게 물들 걱정도 필요없는데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예쁘면 그냥 덥썩 좋아하는 내 성격 탓인지 몰라도 만족스레 마셨다. 생선과 찐 호박잎에는 괜찮았지만, 기름진 햄과 마셨을 땐 비린 맛이 올라왔던 걸 보면 음식에 곁들일 땐 신경 써야 할 듯. 샤도네이 40%, 그리고 소비뇽 블랑과 그레케토Grechetto가 각 30% 정도 쓰였다고 하는데, wine-searcher.com에 'rare white blend'로 표기된 걸 보니 흔하지 않은 조합인 모양이다. 홍. 도가졸로 로쏘와 비슷하게 수입정가는 5만원이 넘지만, 구입가는 약 2-3만원으로 추정. 재구매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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