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이라 잔이 없던 어느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코블러에서 웰컴 드링크로 처음 마셔본 술.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인데, 깔끔한 맛에 보글보글한 탄산 느낌이 좋아서 이거 무슨 술인지 묻고는 사진까지 찍어뒀었다. 가격도 만 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단 이야기를 듣고는 꽤 여러 곳 찾으러 다녔지만 파는 곳을 찾을 순 없던 와중, 연말에 남자친구가 단골 바를 통해 박스 단위(6병)로 주문해줘서 여러 병 두고두고 재미있게 마셨다.
이게 무슨 맛인지... 딱히 할 말은 많지 않다. 달지 않으면서(Brut) 탄산감이 좋은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고, 아주 약간의 발효취와 감귤류의 느낌이 있다. 즐길만한 향과 맛이 풍성한 술은 아니지만 내 취향엔 그냥 직관적으로 맛있었다. 담백하니 바삭바삭한 느낌이 있는 것도 같아서 어떤 디저트/음식에든 무난히 잘 어울렸고, 예쁜 샴페인 잔에 따르면 분위기 내기에도 예뻤다. 만 원 이하의 저가 스파클링 와인은 노골적으로 달거나 떫은 경우가 꽤 있는데, 이건 그런 불쾌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 도수는 10.5도.
유명한 수입사 upic을 통해 들어오는 술. 친한 단골 바가 있다면 사장님께 부탁해 구매해봄직 하다. 저렴한 가격인 만큼 홈 파티나 각종 행사에 내놓기도 좋을듯 하다.
요러코롬, 잘만 차리면 분위기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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