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하고 가벼운 번에 두툼한 치킨패티, 시저소스, 아삭한 야채... 바삭한 감튀... 맥주 으아 맥주 땡기지 않나여?
사실 여긴 알바했던 곳이라 잘 아는데, 음식이 다 정말 다 맛있다. 주말에 너무 바빠 몸이 힘들었지만 끼니 시간에 만들어주는 이 집의 요리가 너무 좋아서 힘내서 일하곤 했움ㅎㅎㅎ. 아침 9시부터 여니 술집은 아니지만, 하우스 와인도 있고 맥주 종류가 꽤 다양해서 우아하게 낮술하기에 좋다.
차가운 샌드위치류는 사실 평범해서 크게 매력을 모르겠고, 따뜻한 샌드위치와 버거가 맛있다. 머쉬룸, 필리 스테이크, 크리미 연어 샌드위치와 치킨 시저버거, 칠리버거가 잘 나갔던 메뉴. ▶머쉬룸은 여러가지 버섯을 구워 넣은 샌드위치인데 버섯의 육즙이 매력적이다. ▶필리 스테이크는 잘 구운 소고기에 위에 녹인 치즈가 맛있게 느끼하다. 맥주를 부르는 맛. 조금씩 들어있는 할라피뇨는 샌드위치를 다 먹을때까지 질리지 않게 해준다. ▶크리미 연어는 생크림 소스에 양파와 연어를 구워 넣은 샌드위치. 크림소스와 구운 양파 덕에 달달한 맛이 나는데 연어와 잘 어울린다. 근데 누가 먹어도 크림과 양파, 연어가 후두두 떨어지는 건 단점. ▶치킨 시저버거에는 놀라울 만큼 부드러운 닭가슴살 패티가 들어있다. 거기에 두툼한게 썬 생양파가(맵지 않음) 느끼할 수 있는 시저소스를 잡아준다.
모든 샌드위치와 버거는 사이드로 샐러드/감자튀김 중 선택할 수 있다. 통겨자, 식초, 올리브유 등이 든 샐러드 소스도 담백하고 맛있다.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레시피를 여쭤봤는데 안 알려주심... ㅎㅎ... 암튼 샌드위치든 버거든 한 입 베어먹고 맥주를 꿀꺽꿀꺽 삼키면 여기가 지상낙원이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논문을 마무리하고, 올 여름엔 꼭 평일 낮에 테라스에서 맥주 한 잔과 브런치를 할 예정.
플래티넘 페일 에일(L)과 매콤한 푸타네스카(R)
파스타 전문점이 아니지만 스파게티도 괜찮다. (같은 상가의 모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 훨씬 나음) 맥주의 종류도 꽤 다양하다. 플래티넘 생맥주가 있고, 병맥주로 사우엘 아담스, 인디카 IPA, 코나 하와이안, 코에도가 있다. 단점이라면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대. 맥주를 양껏 성에 찰 만큼 마실 수가 없다... 여의도 지점이 생긴 후로는 가게에서 사장님, 매니저 언니를 한번도 못 뵀지만, 다행히 조리 수준에 기복은 없는 것 같았다. 주변 건물론 배달도 된다.
주소: 종로구 사직동 9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 201동 107호, 전화번호: 02-720-9396
가격: 샌드위치 8천원~1.1만원, 버거 9천원~1.2만원, 파스타 1.3~1.5만원.
맥주 카스 4천원, 하이네켄 7천원, 버니니 7천원,
사무엘 아담스♥ 8천원, 인디카 IPA 9천원, 코나/코에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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