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쇼페 에일La Chouffe Ale ㅡ 8% ABV!
상수역 가는 길의 맥주집. 크래프트 비어만 취급하는데 생맥주는 여덟종류, 병맥주는 메뉴판 세 페이지가 빼곡히 찰만큼 구비되어있다. 생맥주는 국내/해외 양조장의 맥주로 골고루 구성되어있음. 내가 맛본건 체코 필스너, 미국 IPA, 벨지안 스트롱 페일 에일 이렇게 세 종. 일단 가장 흥미로웠던 맥주는 윗 사진의 ▶라쇼페! 쫀득한 거품의 자태부터가 남달랐고, 잔을 들어올리니 싱그럽고 달달한 (홉, 꿀, 오렌지) 향이 풍겼다. 맛은 뒤로 갈수록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였는데 스파이시한 인상도 있었다. 최근에 마신 팀머만스 피치 람빅과도 비슷했는데 그보다는 맛있었음. 그치만 전반적으로 달콤하고 가벼운 맥주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단 느낌. 그래도 여러가지 맛과 향이 담긴, 잘 만든 맥주인건 확실하다.
예젝 그랜드 필스너(L)와 아이언 마운틴 IPA(R)
그에 비해 필스너는 싱겁지 않은 라거란 느낌, IPA는 맛있게 씁쓸하단 느낌이었다. 그냥 기분좋게 마시기 편했는데 큰 인상은 없어 메모는 하지 않음.
기본 안주로 나오는 외국 크래커는 양이 코딱지만하지만 맛있었음. 이 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맛을 못 봤지만 친구는 고구마 튀김과 소세지 등 여기 안주도 맛깔난다고 했다. 가게가 3층에 있고 사방이 창문이라 여름 밤 분위기가 꽤 좋다. (나는 구석자리에서 테이블이랑 맥주만 띡 찍어서 우중충하지만) 실내장식도 아늑하니 예쁘고, 가격대는 평범한 편. 화장실은 깔끔한데 남녀공용으로 한 칸이라 기다려야해서 약간 불편했다. 게다가 문이 제대로 안 잠겼는데 이 부분은 필히 손 좀 보셔야 할듯...
주소: 마포구 와우산로 13길 19, 전화번호: 02-334-1979
가격: 생맥주 6-9천원, 안주 0.7-1.9만원. 병맥주 0.8-1.9만원. ㅡ접어놓은 메뉴판 사진을 참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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