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패티의 크리스피 버거
버거가 나왔을때 당황스러웠다. 크리스피 버거라기에 치킨이 들어갔나?했는데 돈까스가 들어있었다. 튀김옷이 '크리스피'하긴 했지만 많이 기름진데다, 심지어는 일식 스타일의 돈까스 소스도 뿌려져있었다. 햄버거에 돈까스 패티의 조합이 내 취향이 아닌 걸 차치하더라도 돈까스가 구내 식당에서 나옴직한 아쉬운 퀄리티였다. 소고기 패티에 토마토, 양상추 등의 기본 재료만 깨끗히 넣는 쪽이 훨씬 맛있었을텐데. 점심시간에 손님이 꽤 있었던 걸 보면 내 취향에만 안 맞는 것일 수도 있겠다. 배가 고파 깨끗이 먹어치우고 나왔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천원도 아까웠다.
Fuller's Honeydew
애초에 입간판에 나열된 맥주의 라인업이 예사롭지 않아서 들어간 가게였다. 기대하고 시킨 Fuller의 Honeydew는... 실망스러웠다. 관리가 안 된건지 원래 맛이 밍밍한 건지 모르겠지만, 홉/몰트 캐릭터가 모두 약하고 새콤한 시트러스의 풍미가 제일 도드라졌다. 살짝 깃든 단맛도 매력이 없었고... 안좋은 의미에서 맥주가 가벼웠다. 할인받아 만원, 원래는 만이천원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던 맛. 다른 맥주는 어떨지 시도해보기엔 근처에 안전한 선택인 브루클린과 커먼키친이 있다. 맥주 라인업이 괜찮고 이태원/외국 펍 같은 분위기에 사장님도 친절하셨지만 정작 맛이 아쉬웠던 곳.
주소: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0 삼환하이펙스 B동, 전화번호: 031-698-7833
가격: 점심 버거 5천원, (+감자튀김 2천원), 크래프트 맥주 0.9-1.5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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