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동네, 익선동. 오래된 한옥 마을? 작은 골목골목에 예쁜 카페, 우아한 음식점, 멋진 술집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한켠으로는 오래된, 허름한 (소주맛 나는) 고기집들도 많고... 첫 방문이었는데 여기 뭔가 엄청 힙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동네 분위기가 너무 좋움. 집이 멀었어도 기꺼이 찾아가고 싶었을 곳.
여기 '식물' 역시 분위기가... 엄청난 곳이었다. 여유롭게 앉아 술 한잔 하니 내가 왠지 굉장히 힙한 멋쟁이가 된 것 같은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술 종류가 다양했다. 산미구엘/7brau 생맥주도 있고, 병맥주도 열 가지가 넘었는데 내가 모르는 것들도 있었음! 자체적으로 개발한 칵테일도 있고, 위스키도 있고 보드카도 있고 포도주도 있고... 소주만 빼고 다 마실 수 있는 곳.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분위기에 비해선 부담스럽지 않았다. 칵테일도 만원이하고,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 종류가 한 잔에 9천원인건 오히려 바에 비해 저렴한듯!
낮에는 카페로 운영되는 것 같아서, 음 술꾼이 아니라도 그냥 데이트하러 오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창가에 있는 마루?자리가, 비오는 날 앉으면 엄청 운치 있을 것 같았음. 한 가지 단점은 화장실. 호사스러울 정도로 넓고 예쁘긴 한데, 여자용이 딱 한 칸이라 줄을 계속 서야 했다... 하지만 분위기로 모든 걸 커버하는 집! 여긴 정말 자신 있게 추천. 두번세번 추천. (아, 목금토엔 자리없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사방에 멋진 술집이 가득해서 걱정은 안됨ㅎㅎㅎㅎ)
주소: 종로구 익선동 166-62, 전화번호: 02-747-4854
가격: 병맥주 0.6-1만원선, 위스키(글렌피딕12, 발베니, 라프로익10) 9천원. 칵테일류 0.7~1만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ikmul/
'🍽️ 술집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 - 어게인 리프레쉬 (16) | 2016.04.28 |
---|---|
연남동 - 시실리 (17) | 2016.04.28 |
경복궁 - 시골초가집 (대구막창) (12) | 2016.04.09 |
경복궁 - 박광일 스시카페(※폐업) (2) | 2016.03.03 |
경복궁 - 봉평막국수 (7) | 201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