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로 손색 없이 든든한 샐러드b
연이은 술집 포스팅에 은근슬쩍 묻어가길 바라며... 뜬금없는 샐러드집 포스팅ㅎㅎㅎ. 평소 샐러드를 좋아하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시키는 샐러드는 항상 양이 쥐꼬리만하고... 식사 대용으로 먹을만큼 푸짐하게 주는 집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던 중 발견한 홍대 극동방송국 뒷편의 어게인 리프레쉬. 싱싱한 풀을 듬뿍 담고, 그 위로 연어/구운 닭살 등 배가 든든히 찰만한 거리를 꽤 얹어준다. 직접 만든 페스토 소스도 맛있었고, 샌드위치도 한입에 베어물기 힘들 만큼 푸짐했다. 빵 한쪽/스프 조금을 주는 것이나 식기류의 스타일을 봤을 때 가로수길의 배드 파머스와 굉장히 유사한데, 가격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동네 탓인지, 여기 어게인 리프레쉬가 메뉴당 5천원정도는 더 저렴함!
그래도 아쉬운 점을 몇가지 꼽자면 맛이 없는(그야말로 무미에 가까운) 리코타 치즈와 아쉬운 서비스의 수준. 8천원짜리 점심을 먹으며 대단한 걸 바라는 건 아닌데, 여기도 일손 부족이 심각했다. 주문을 하려는데 지금은 너무 정신이 없다며 5분, 10분만 기다려달라기도 했고 뒤늦게 재료가 떨어졌대서 주문을 바꿔야하는 일도 있었고... 그냥 식당에 일단 앉으면 맘편히 음식을 먹고 싶은데, 여러모로 정신이 산만해서 살짝 불만족스러웠음. 그치만 쾌적한 매장 분위기에 든든한 샐러드, 합리적인 가격이 마음에 들어 자주 들를 예정인 집!
한낮, 모녀의 점심 식사에도 빠지지 않는 술ㅋㅋㅋ
그래도 술집으로 당당히 분류할 수 있는게, 샹그리아와 두 가지 와인을 팔고 있었다. 예쁘장한 샹그리아엔 술이 들긴 든건가 싶을 정도로 술 맛이 안나긴 했지만. 이건 그냥 내가 술고래라 그런 거겠지...?
주소: 마포구 독막로 19길 42, 전화번호: 02-335-2538
가격: 샐러드 7~9천원, 샌드위치 8.5~9천원, 샹그리아(레드/화이트) 5.5천원, 와인(티아라/엘레베)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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