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음......
클래식한? 라벨 디자인에 '체코', '라거' 두 단어를 보고 기대한 맥주, BrouCzech Lager. 내가 기대한 건 페일라거와 필스너의 중간의 어떤 균형잡힌 맥주인데 엄... 음... 일단 맛과 향이 나쁘진 않았다. 코로는 맥아의 향이 훅 올라오고, 집중하면 그동안 비리다고 표현했던 향, 쇠... 금속향 같은 것도 있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입안에선 약간의 씁쓸한 홉과 꽃의 달착지근한 향이 같이 느껴졌다. 몰트와 홉의 균형이 괜찮다는 점에선 영국식 에일 같기도 했는데, 문제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품과 해도해도 너무 없는 탄산. 탄산이 약한게 아니고, 아예 김이 빠진 맥주처럼 느껴졌다(한숨). 목이 따가워서 탄산이 강한 걸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건 심했음. 병입한지 오래된 제품이었나... ㅡ 아무튼, 도수는 5%.
다른 면에선 평균 정도는 하지만 과락이 있어서 재구매 기준선을 통과하지 못한 맥주.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수입 맥주치고는 저렴한 2.5천원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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