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을 꼭 이렇게 흉측하게 그려야만 했을까?!?
라벨이 정말 보기가 싫어서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저렇게 생긴 건지 검색을 해보니 발라스트 포인트의 사장이 낚시 애호가라서... 제품마다 이름과 라벨에 생선을 넣은 것이라고 한다. 병 뚜껑이나 전반적인 디자인이 세련된 건 알겠는데, 그 감각으로 정말 저 물고기들을 저렇게나 못생기게 그려야만 하셨나요.... 아무튼, 스컬핀↖과 함께 이마트에서 엄마찬스로 구매한 칼리코 앰버 에일Calico Amber Ale.
총평부터 말하자면, 스컬핀 IPA보다 칼리코 앰버 에일이 훨씬 취향에 맞았다. 홉의 쓴 맛이 확실히 덜하고, 카라멜/견과류 쪽의 달달한 향이 났다. 과일향도 확연히 덜했으나 맥아의 고소한 맛과 약간의 짭짤함이 잘 어우러진 느낌. 스컬핀에 비해선 좀 더 밀도가 됨직한 느낌이었는데, 홉의 씁쓸함 뒤에 따라오는 카라멜 풍의 단 맛이 살짝 살짝 드러날 때마다 시럽이 연상됐다. syrupy라는 표현이 왜 쓰이는지 처음으로 느낌이 왔음ㅎㅎㅎ. 살짝 불투명한 적갈색에 노르스름한 거품의 외양이 카라멜, 시럽 맛이 나는 이 맥주를 잘 표현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게는 홉의 쓴 맛이 꽤나 전면에 부각된 맥주였다. 입을 건조하게 하는 씁쓸한 뒷맛이 오래가는 건 스컬핀이랑 비슷했음. ㅡ 도수는 5.5%
많은 사람에게 극찬을 받는 발라스트의 스컬핀/칼리코 두 종을 먹어보고는, IPA보다는 다른 갈래의 맥주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칼리코 앰버 에일... 나쁘지 않았지만, 만원 가까이 들여 다시 구매할 의사는 없음. 가격이 좀 저렴하거나, 할인 행사를 하면 모를까!
2016/03/21 - [술/발효주] - 맥주 - 발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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