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vetto Spumante Bianco Brut NV(750ml, 10.5% ABV)
요새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맛 덕인지 최근 호텔 라운지에서도, 멋부린 고기집에서도 마주쳤다. 탄산을 후에 인위적으로 주입한 술에는 약간 '싸구려'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런만큼 해외에서는 10불 아래서/국내에서는 1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화려한 향미는 없지만, 옅은 과일향과 산미를 중심으로 탄산이 보글보글 터져서 어느 음식에나 곁들이기 좋다. 떫음, 미끈거림 등의 불쾌한 감각은 전혀 없다.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술. 굳이 우물우물, 입에서 술을 굴려가며 맛을 보는 술꾼들과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면 충분히 즐겁게 마실 수 있지 싶다. 할인 행사라도 마주치면 가벼운 마음으로 좀 챙겨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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