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s Brewing Company - Nicie American Wheat Ale (330ml, 4.5% ABV)
매콤한 맛이 엄청 신기했던 밀맥주. 처음 따라서 향만 맡았을 땐 벨기에 밀맥주 식으로, 고수 좀 넣은 오렌지 계열의 향이 났는데 막상 입에 흘려넣으면 은근은근 매끈매끈 달달하게 넘어가다가 생강/후추 같은 매콤한 느낌으로 끝이 난다. 이 '매콤함'에는 이름을 꼬집어낼 수 없는 이국적인 향신료도 있는 느낌이었는데... 음, 꿀떡 삼키고 나서도 매운 느낌이 입에 꽤 오래 남았다. 질감은 미끈미끈 보드랍고 탄산이 끝에서 잘게 톡톡 쏘는 느낌이 맛과 잘 어울렸다. 거품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마시는 동안 얇게 지속됐다. 맥주는 탁한 금빛.
흔한 호가든 풍에 매콤함을 더하니 새로워서, 신기해서 맛보는게 재밌었다. 맥주에서 허브/스파이스 향이 많은 게 내 취향은 아니고, 맛도 독특하다보니 자주 손이 갈 술은 아니지만 경험해본 게 뿌듯한(?) 느낌이다. 곧 우리나라에서도 위탁생산/출시한다고 들었는데, 비싸지만 않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먹여보고 싶다.
'🥂 술 >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 - 와일드 비어, 밀리어네어 (2) | 2017.10.05 |
---|---|
맥주 - 미켈러, 비어긱 브렉퍼스트 오트밀 스타우트 (2) | 2017.09.27 |
맥주 - 로스트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에일 (2) | 2017.08.01 |
맥주 - 에밀레제emelisse 에스프레소 스타우트 (4) | 2017.07.06 |
맥주 - 피트 캐스크 숙성 엠브레스Peated Oak Aged Embrasse (2) | 2017.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