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keller - Beer Geek Breakfast (330ml, 7.5% ABV)
"맥덕의 아침 오트밀 스타우트"래서 엄청 기대했는데 아예 10도가 넘는 상온에서 마시게 된 탓인지... 그냥저냥 별로였던 술. 건포도/감초처럼 단내 섞인 간장같은, 전형적인 임스의 향이 강했고 그 뒤로 비스킷, 바닐라 등의 디저트류 향이 살짝 살짝 떠올랐다. 입술에 묻은 맥주가 끈적한 데에서 높은 도수가 느껴지지만 힘든 쓴맛, 알콜맛은 없는 편. 거기에 아주 미끈하고 보드라운 질감. 달콤한 맛도 있는데 초콜렛/커피 같이 반가운 향보다는 그냥 무표적인 단맛에 가까웠다. 탄산은 없는듯이 약한편.
마시다보니 카페에서 가끔 맛보라고 주는 볶은 커피콩 같은 씁쓸한 탄맛도 있었지만 글쎄, 커피를 넣었다는 스타우트 치고는 커피/바닐라 등의 존재감이 부족했다. 1.1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직관적으로 막 좋지가 않아서 슬펐던 맥주. 그런고로 재구매의사 없음. 이제 맥주 쇼핑할 때 슬슬 모험은 관두고 안전하게 맛있게 먹었던 것들을 꼭 한두 병씩 사와야겠다.
'🥂 술 >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 - De Dochter van de Korenaar, Charbon (0) | 2017.10.17 |
---|---|
맥주 - 와일드 비어, 밀리어네어 (2) | 2017.10.05 |
맥주 - Short's Brew, Nicie American Wheat Ale (4) | 2017.08.01 |
맥주 - 로스트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에일 (2) | 2017.08.01 |
맥주 - 에밀레제emelisse 에스프레소 스타우트 (4) | 2017.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