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l Twin - Ryan and the Beaster Bunny(355ml, 7% ABV)
따르자마자 곱고 풍성하게 올라오는 거품이 인상깊었던 맥주. 마셨을 땐 신기하게, (밀이 안 들어갔는데) 밀맥주의 쫀득한 느낌이 있었다. 입술에 약간 끈적함을 남기는 쫀쫀한 질감. 그런데 그 외에는 별로 재밌는 것도 특기할 만한 것도 없었음. 코에는 레몬/오렌지 껍질 등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살살 올라오고, 입에는 효모가 많이 들어간 새콤한 빵...같은 몰트 캐릭터가 중심이다가 마지막에 살짜쿵 쓴맛이 스친다. 탄산이 좀 약한 대신 바디는 마냥 가볍지 않고 부드럽게 중간 수준으로 도톰한 편. 맛도 나쁘지 않고 도수도 높고 분명 완성도도 괜찮은데다 심지어 비싸지 않은 맥주인데 이상하게 다시 사고싶은, 끌리는 매력이 없었다. 세종saison이 어떤 건지 아직 잘 감이 잡히지 않아서, 좀 경험치를 쌓은 뒤 다시 마셔볼 생각. 구입가는 명동 비어와인플레이스에서 5.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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