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teel - Barista Chocolate Quad(330ml, 11% ABV)
딱 커피 사탕향의 Belgian strong dark ale. 꼴깍꼴깍 마시다 보면, 커피에 초콜렛 시럽을 넉넉히 넣은 것 같은 카페 모카향이 입안에 기분좋게 돈다. 향이 인공적이지 않고, 맛이 과히 달지도 않다. 10도가 넘는 까만 맥주를 마시면 보통 (초심자들이 힘겨워하는 쓰고 짠) '간장 맛'이 어느정도 나는데, 이건 달달한 향 때문인지 그런 느낌이 없었다. 탄산은 멕아리없지 않게, 혀를 기분좋게 쪼는 정도. 빛깔은 살짝 붉으스름하니 불투명한 콜라같다. 잔에 여유공간이 없어 살살 따랐더니 거품은 눈꼽만큼 생기는듯 싶다가 금방 사라졌다. 1/3쯤 마셨을 땐 기특하게도 술기운이 살짝 올라왔다! 도수가 좀 높지만 달콤한 커피/초콜렛향 덕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맥주. 맛이 밋밋하지 않아 안주 없이도 먹기 좋다. 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만 아니면 자주 사 마시고 싶다.
(ㅡQuad는 Quadrupel의 줄임말로, 벨기에 수도원 맥주에서 유래했다는데 형제격인 두벨Dubbel, 트리펠Tripel에 비해 대체로 색이 어둡고 도수도 세고 곡물이 더 많이 들어가 바디도 풍성하고 맛도 더 몰티한 스타일을 뜻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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