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rs Brewing Company - Blue Moon Belgian White (355ml, 5.4% ABV)
옛날, '크래프트 비어'가 유행하기 이전에는 블루문 정도면 꽤 귀하고 맛있는 맥주였다. 호가든이랑 비슷하면서 호가든보다 더 이쁘고 왠지 맛도 더 좋은 것 같은... 그런 쿨한 맥주. 분명 예전엔 맛있게 먹었었는데, 올해 들어 마신 블루문은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밋밋했다. 그냥 오렌지/고수가 들어간 밀맥주구나... 싶은 인상 외에는 딱히 아무 감흥이 없었다. 탄산과 바디감도 보통, 거품은 거의 없음. 색만은 여전히 예쁜 탁한 황금빛. 히타치노 화이트 에일이 생각났는데, 그보다는 가볍고 심심하다. 바나 카페에서 시키면 오렌지를 한 조각 넣어주기도 한다는데 그럼 좀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맛이 밋밋해서, 거품위로 설탕과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 카푸치노처럼 살살 마셔보고싶단 생각도 들었다. 디저트 삼아... 그치만 요즘 세상엔 맥주가 엄청 많은데 다시 내 돈으로 사마실 지는 모르겠다. 구입가는 저렴한 바틀샵에서 3.8천원. 보통 카페에선 5-7천원쯤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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