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타루반 위스키 봉봉과 생제르망 리큐르 아이스볼 그러니까 자세히는 이렇게. 담백하게 직접 만들어 영하 24도로 꽁꽁 얼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술을 마음대로 하나 골라서 아포가토 처럼 부어 먹는 아이스크림 (칵테일)!메뉴판엔 리큐르 아이스볼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있다.내가 고른 건 엘더플라워Elderflower라는 꽃 향의 리큐르인 생 제르망St. Germain. 왼쪽의 글렌모렌지 퀸타 루반은 동그란 초콜렛 안에 넣은 위스키. 그리고 매주 두세가지 다른 술을 주제로 만드는 생 초콜렛.내가 방문했을 땐 수정방, 압생트, 아드벡, 칼바도스가 있어서 운 좋게 반쪽씩 다 맛봤다.맨 왼쪽은 무알콜 레몬맛 생초콜렛. 허브 리큐르인 샤르트뢰즈Chartreuse를 넣은 핫 초콜렛.달지 않고, 허브 향과 쫀쫀한 질감 덕에 약..
웬만한 밥집에서도 술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그중 내 기준에 술집이라고 인식되는 경우는 오랫동안 앉아서 편히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일 때다. 코엔은 점심땐 그냥 식당이지만 저녁부턴 주점이란 것을 확실히 하는 게, 낮/밤으로 메뉴가 다르다. 아무튼 여긴 벤토 종류로 유명한데, 사진의 가이센(사시미) 벤토, 덴뿌라 벤토, 스테키 벤토... 모두 이름에 들어간 메뉴가 계란말이를 포함한!!!!! 각종 일식 찬과 함께 푸짐히 올라가 있다. 아래는 새콤, 고슬한 밥과 초록색 풀 샐러드가 같이 깔려있어서 성인 남자도 양이 모자란 경우는 드물듯. 스테키 벤토의 경우 고기가 질겼던 적, 지나치게 익혀나온 적이 있었는데, 스탭분께 말씀드렸더니 매번 쿨하게 다시 조리해주심b. 나는 식당/주점을 방문하는 전체적인 ..
신기하게, 자리에 앉으니 바로 막걸리 샘플러가 나왔따(공짜)!!!느린마을 양조장의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져 있는데 모두 맛보고 마음에 드는 걸 시킬 수 있다. 첫인상 +1. 부어라 마쎠라♪♩♬ 배상면주가에서 만들었다는 막걸리 브랜드, '느린마을 양조장'. 주위에서 사람들의 추천을 여러번 받았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던 참이었다. 이 날은 한국을 5년만에 방문한 친구가 안그래도 한국적인 술을 마시고 싶다기에 옳다구나하고 방문. 근처의 월향과 약간 고민하기도 했는데, 이 쪽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선택에 한몫했다. 미래에셋 빌딩에 있는 만큼 매장은 굉장히 쾌적하고 예쁘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이 많은데도, 우리가 방문했을 땐 잠시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생 막걸..
Bottle Salon - 가게 입구!이제 겨우 입덕했을 뿐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달은게, 첨보는 신기한 맥주가 꽤 있었따... 광화문 르메이에르 타워 2층에 있는 바틀샵. 내가 알기론 경복궁역 근처의 비어슈퍼와 함께 이 근방에선 유일한 맥주 상점이라 가봐야지 가봐야지하다가 드디어! 들어가봤다. 외부에선 간판도 없고, 어떻게 찾을지 걱정했는데 상가 에스컬레이터를 타자마자 눈 앞에 있었음ㅎㅎㅎ. 맥주 종류가 생각보단 안 많은데(사진에서 왼편만 맥주, 오른편은 포도주)... 비어 슈퍼와는 구성이 많이 달라서 신기했다. 여긴 합스카치에서 본 Kwak, Tripel Karmeliet, Delirium Tremens 등의 비싼 벨기에 맥주가 많았다. 대중적인? 발라스트도 빅아이, 빅앳씨 같은 제품은 없고 한정판인..
파스타의 게가 면은 다 자기꺼라는 식으로 끌어안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ㅎ 대기업에서 만든 브랜드이지만 저온 숙성했다는 도우 덕에 피자 맛이 꽤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핏제리아 꼬또. 사실 이 근방 피자 맛집 원탑은 피자피케이션 자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탓에... 애매한 세시에 점심겸 피맥을 하려던 친구와 나는 쉬는 시간 없는 이 쪽을 찾았다. 번듯한 레스토랑/카페 등이 몰려있는 이곳 빌딩 지하 '청진상점가'는 종각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다. 강북다운 멋은 없지만, 깨끗하고 편리하다. 우리가 주문한 건 파스타/피자 하나씩을 고를 수 있는 세트 메뉴. 여기에 기본 샐러드와 탄산 음료 두잔이 포함되어 있다. 일단 중요한 피자, ▶갈릭 베이컨, 감자, 로즈마리 피자는 확실히 맥주 위..
나름 뿡갈로의 시그니처인, 스모키 에스프레소 마티니 글렌리벳 CS 나두라. 잔당 2만원b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어느덧 근처에 꽤 생겼지만 여전히 경복궁/광화문 일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 뿡갈로Bbungalow. 요새 유행하는 위스키 바는 한 벽면이 모두 위스키로 가득차있다면 여긴 다양한 주종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니까 '전문 바'만큼은 아니지만, 얼추 유명한 것들은 다 있어서 나같은 술알못은 아직도 맛 볼 것이 많이 남아있움. 공들여 만드는 칵테일도 맛있고, 바텐더 분들도 모두 시시콜콜한 내 질문에 항상 상세히 답해주실만큼 친절하심. ㅎㅎ. 게다가 여긴 음악 선곡이 정말 좋다. (ㅡ이 날은 들어가자 마자 Gallant의 Weight in Gold가 나왔다!) 바는 분위기에 음악도..
월향 현미 생막걸리. 맛은 평범한데 라벨이 이뿌다. 낮술 할인으로 유명한? 월향이 광화문점을 냈단 소식을 이제야 듣고는, 서둘러 방문했다. 홍대점을 생각하고 갔는데 매장이... 굉장히 넓고 인테리어가 훨씬 우아했다. 광화문 한복판인데 조용한 안쪽 골목(조선일보 미술관 맞은편)에 있어 창밖으로도 고즈넉한 풍경이었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건 매장이 우아하면서도 위화감이 없다는 것. 드레스업 해야 할 것만 같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기분좋게 편안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바에 1인석이 많아 혼자서도 편히 한 잔 즐기기 적당해 보였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혼자 막걸리 한 병 즐기고 계신 분이 있어서 괜히 반가웠음ㅎㅎㅎ. 화장실이 어둡지만 센스있게 면봉, 화장솜, 가그린이 구비되어 있었다. 호감전(왼): 합격!!!! ..
이건 사진이 거지같으니까 쪼끄맣게... ㅠㅠ 나나의 함박스테이크. 아 여기 가야지 가야지, 가서 제대로 사진찍어 와야지 -하고 늘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항상 상황이 안 따라준다. ㅠㅠ. 파크팰리스 맞은편, 나무사이로 바로 옆에 새로생긴 이자카야.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조명에, 1층의 전면 유리창, 반듯한 분위기와 2층의 커튼으로 분리된 아늑한 테이블들이 좋다. 이자카야답게 5석 정도의 바가 있어서 혼자 갈 수...도 있다. 게다가 주방과 홀에 계신 젊은 사장님들?이 점잖고 친절하심. 한 번은 소고기 타다키를 시킬랬는데, 오늘은 소고기 상태가 좋지 않으니 다른 것을 권한다는 말에 신뢰가 생겼다. 우유 푸딩같은 맛이 나는 쫀득한 두부(모찌리 도후)도 맛있었고, 모듬 회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참치(여러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