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 천지양꼬치

반들반들 빛깔 고운 양꼬치(어깨살, 200g,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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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서 유우명한 양꼬치집. 오픈 시간 30분 지나서 갔는데도 이미 가게가 꽉 차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했고, 내 뒤로도 길목에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꾸준히 늘어났다. 더운 날, 외지고 허름한 곳에 이리 수고롭게 찾아오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 50분 가까이 기다렸다 입장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집의 매력은 싱싱한 고기. 내가 좋아하는 양꼬치는 기름진 삼겹 부위인데, 이집은 어깨살인데도 촉촉 탱탱했다. 고기를 씹을 때마다 육즙이 톡톡톡톡. 곁들일만한 술도 종류가 많다. 칭따오 빼고도 중국 맥주가 3 종류(하얼빈/연경/빙천), 고량주가 예닐곱 종류. 여타 서울 시내 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일이천원씩이라도 저렴한 편.



꿔바로우 (1.6만원)



처음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시큼한 식초 냄새가 훅 풍겨 도대체 뭔가, 했는데 끊임없이 나가는 꿔바로우의 소스향이었다. 흔히 떠오르는 달큰하고 묵직한 소스 대신 식초를 끼얹었나 싶은 신기한 향이 나는데, 그덕인지 왠지 살이 덜 찔 것 같은 가벼운(ㅋㅋㅋ) 느낌이 있다. 대표 메뉴래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고기의 육즙이나 튀김옷이 바삭폭신한 느낌이 덜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뭐 나쁘진 않았다.   


고기가 확실히 좋은데다 술의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한 축이라 유명세는 쉽게 수긍이 된다. 신선한 고기, 그 간단한 걸 못하는 집이 세상엔 너무 많다. 그치만 크지 않아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가게에 항상 대기가 길어 느긋이 술을 마시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매력이 좀 떨어진다. 고기만 못한 요리도 살짝 아쉽다. 떠올리면 다시 갈지 말지 망설여지는, 애매한 집이다.




주소: 마포구 포은로 74, 전화번호: 02-322-1020

가격: 양꼬치류 1.2-1.5만원, 꿔바로우/가지튀김 등 요리 1.2-1.6만원선

       소주 4천원, 칭따오 6천원, 연태고량주 (小/中/大) 1/1.8/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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